국내 의약품유통업계가 다국적 제약사와 갈등의 불씨가 된 금융비용 부담과 유통비용 인하 등 의 문제 해결을 다국적 제약사 의약품 유통비용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일정과 장소는 오는 20일 프레스센터다.
(사)한국의약품유통협회(황치엽 회장)에 따르면, 2013년 기준, 2,121개사 6만여 명의 종사자가, 전체 의약품의 87%(약 17조원)를 약국과 병원 등 전국 요양기관에 공급하면서 유통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다국적 제약사 50 여개사가 국내에 생산시설들을 철수하는 대신 단순 수입판매에 치중하면서 의약품 유통업계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상생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으나 이마저 다국적 제약사들의 일방적으로 불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다국적 제약사들이 탄탄한 자금력과 독점적 유통구조를 통해 횡포를 일삼아 영세한 국내 의약품유통업체가 2011년 11곳, 2012년 15곳, 2013년엔 무려 33곳이 폐업과 부도가 났다는 게 협회가 집계한 통계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들은 오리지널 의약품 독점권 소유를 무기로 의약품 유통 평균 마진율 8.8%에 훨씬 못 미치는 7% 내외를 유통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평균 마진 8.8% 중에 약사법으로 인정한 금융비용과 카드수수료 3.8%(금융비용 1.8%, 평균 카드수수료 2.0%)마저 인정하지 않는데다 의약품대금조차 카드가 아닌 현금결제로 요구하는 등 ‘갑의 횡포’를 자행, 마진율 10%에 카드결제까지 인정하는 국내제약사와 상반된 자세를 보이는가 하면 나아가 쥴릭(Zuellig)이라는 외국계 의약품유통회사와 독점적 거래계약을 맺은 뒤 서슴없이 일감 몰아주기까지 나서고 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이런 이유와 약사법을 위반한 상거래로 국내 의약품유통회사는 일부 직거래 업체를 빼고는, 15개 다국적 제약사들의 의약품을 쥴릭(Zuellig)을 통해서만 공급받을 수 있는 불공정거래 상태에 내몰려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