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발기부전은 당뇨,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 등 혈관성 요인이나 외상 등 신경손상 요인에 의해 주로 발생하지만 현재 주된 치료는 성 생활시 복용하는 약물요법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약물요법은 근본적 치료와는 거리가 멀고, 부자연스러운 성생활, 약물에 의한 부작용 등의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비뇨기과 서준규, 류지간 교수팀이 개발한 혈관생성 유전자 치료법은 약물요법의 한계점을 극복한 것으로 혈관생성과 신경제어기술을 통해 음경을 완전히 재생시키는 획기적 치료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2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제10차 유럽성의학회 학술대회에서 ‘COMP-angiopoietin-1(콤프 엔지오포이에틴-1) 유전자 치료가 발기조직을 재생하고 혈관성 발기부전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라는 논문으로 남성 성기능장애분야의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서 교수는 “새 치료법이 향후 근본적인 발기부전 치료에 새장을 열 수 있을 것이며, 전임상 단계로 동물 실험을 거의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를 발전시키면 향후 전신투여로 인해 임상으로 개발이 어려운 심혈관 질환, 뇌혈관질환 및 당뇨성 혈관합병증 등의 다양한 혈관질환의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기반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팀은 지난 7월 과학기술부의 국가지정연구실사업의 2007년도 신규과제로 ‘국소적 혈관생성 및 신경재생 제어기술을 이용한 음경기능 재생'이 선정된 바 있고, 국내외 우수 논문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동일 분야의 연구로 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하는 과제를 여러 건 수행 중이다.
또 발기부전 분야에서 재생치료의 기반 기술(국소적 혈관생성-신경재생 제어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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