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환자에 ‘단독요법’ 운동동요증상 환자엔 ‘레보도파의 보조요법’
내달 1일부터 새로운 파킨슨병 치료제 아질렉트®(사진)가 한국룬드벡㈜(사장 오필수)에 의해 시판에 들어간다.
아질렉트®(성분 라사길린메실산염, Rasagiline Mesylate)는 2세대 비가역적 선택적 MAO-B(monoamine oxidase type B) 억제제로 작용하는 파킨슨병 치료제다.
아질렉트®는 신경세포에서 내인성과 외인성 도파민이 MAO-B효소에 의해 대사되는 것을 선택적으로 억제, 뇌 흑질 내 도파민의 농도를 증가시킴으로써 파킨슨병을 치료한다.
이러한 아질렉트의 선택적 도파민 효력 증강 효과(enhancement of dopamine activity)가 뇌의 흑질(substantia nigra)에 분포된 도파민의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신경질환 파킨슨병을 치료해주며 초기 환자에겐 단독요법(레보도파 없이) 또는 운동동요증상(motor fluctuations)이 있는 환자에게는 레보도파의 보조요법으로 탁월한 약효와 효능을 나타낸다는 게 한국룬드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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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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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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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룬드벡㈜(사장 오필수)은 24일 조선호텔에서 가진 아질렉트®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 약은 국내에 10년 만에 첫선을 뵈는 오리지널 항파킨슨 의약품이라며 아질렉트®의 임상결과를 통해 약효, 적응증 등 안전성과 유효성을 이같이 공개했다.
이날 고대구로병원 고성범 교수는 “파킨슨병은 진단이 쉽지가 않아 5~6년 지나 악화된 상태에서 환자가 병원을 찾는다면서 주요증상으로는 ▲서동 ▲떨림 ▲강직과 보행 ▲균형 장애 등이 나타나며 꾸준하게 약물 치료를 해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레보도파는 초기 2~3년간 증상이 현저하게 호전되거나 약물 치료 후 5~7년 경과 후엔 원인을 잘 모르는 통증이나 무력감 등을 보이는 약효소진현상과 떨림이 과다하게 심해지는 이상운동증이 나타나곤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제약사에 따르면 아질렉트®는 이 같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 조절뿐 아니라 질병의 악화를 늦춰주는 질병변경효과(Disease modifying effect)를 기대할 수 있다.
아질렉트®는 또 운동동요증상이 동반, 이미 레보도파를 사용하는 진행형 파킨슨병 환자들에게는 1시간 이상 OFF Time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OFF Time이란 레보도파 효과가 저하되거나 없는 기간을 가리킨다.
이 약은 성인 1일 1회 1㎎ 레보도파 병용 또는 단독으로 경구 투여를 원칙으로 하며,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아질렉트®는 유럽신경과협회(EFNS), 운동이상학회(MDS), 국립보건 임상선도기관(NICE) 가이드라인에서 A레벨로 추천되는 약물이며, 이미 미국, 캐나다, 유럽을 비롯한 55개국에서 시판허가를 받아 전 세계 많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복용하는 유효성과 내약성이 보장된 치료제다.
오필수 사장은 “국내의 파킨슨병 환자는 약 15만 명으로 추산되며,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아 인구고령화에 따라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은 주로 손발을 떨거나 행동이 느려지는 등의 고통을 겪게 돼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파킨슨병 증상 개선 효과가 탁월한 아질렉트®가 국내에 10년 만에 새롭게 출시됨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출시 이전부터 환자들이 먼저 알고 찾을 정도로 기대감이 높은 오리지널 파킨슨병 치료제”라고 덧붙였다.
아질렉트®는 이스라엘 테바 파마슈티컬 社가 개발했으며 룬드벡 社가 글로벌 판매를 맡고 있다.
이 약은 건강보험이 적용돼 1정당 3,631원의 10%만 자가 부담하면 된다.
1개월간 환자가 부담할 약값은 10,89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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