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이 지난달 28일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MRI 7.0T)을 이용한 파킨슨병 뇌 영상 연구에 대한 의료기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MRI 7.0T는 해상도가 높아 기존의 저자기장(0.5~1.5T) 혹은 고자기장(3.0T) MRI로는 불가능했던 뇌 속 뇌간 부위의 미세신경다발과 뇌 시상부위의 미세혈관을 선명하게 촬영하는 것이 가능, 파킨슨병 뇌 영상 연구에 대한 의료기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했다.
Tesla는 자기장 세기 단위로 1T는 지구 자기장의 약 5만배이며, 자기장 세기가 높을수록 화면의 선명도를 나타내는 해상도는 높다.
이번 임상은 파킨슨병 환자의 주요 병변 부위인 뇌간의 흑질(substantia nigra) 부위 영상의 특징을 분석, 파킨슨병 증상 정도와 흑질 영상의 상관관계를 확인, 파킨슨병 진단도구로서의 7.0T MRI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길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실시하는 연구목적의 임상시험이다.
흑질(substantia nigra)이란 중뇌에 위치하며 흑질의 신경세포 변성으로 파킨슨병의 발병을 알 수 있다.
식약청은 파킨슨병이 발병 빈도가 높고 장기간에 걸쳐 진행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흑질 변성(nigral degeneration)이 70% 정도 진행된 이후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감안, 이번 임상을 통해 파킨슨병을 조기 진단, 치료를 시작하고 이를 모니터 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는 것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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