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환자는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02462599-69.pdf)
또 기도과민성과 천식 병력이 있거나 있을수록 골밀도가 낮으며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발생률이 높았다.
골밀도는 검사(BMD)에서 젊은 성인의 정상 최대 골밀도와 비교한 T값을 사용한다.
T≤-2.5 이면 골다공증, -2.5<T<-1.0이면 골감소증, -1.0≤T이면 정상으로 진단한다.
T값이 -1.0은 뼈가 가장 튼튼한 젊은 사람에 비해 10~15% 만큼 골밀도가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T값이 1만큼 감소할수록 정상인보다 골절이 발생할 위험성이 2~3배 이상 증가한다.
서울대병원 내과 조상헌 강혜련 교수(사진) 연구팀은 2004년 11월부터 11년 4월까지 강남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7,034명을 대상으로 천식과 골다공증의 관계를 조사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 교수팀에 따르면 조사대상자들은 강남센터에서 골밀도 검사(BMD)와 천식 진단, 치료를 위해 시행되는 메타콜린기관지 유발검사(methacholine bronchial challenge test)를 받았다.
이 결과, 천식의 특징으로 꼽히는 기도과민성이 있는 사람(-0.53, -0.46)은 없는 사람(-0.03, -0.22)에 비해 허리뼈 골밀도와 대퇴골 골밀도가 낮았다.
과거 천식 병력이 있는 사람(-0.45)도 없는 사람(-0.03)보다 허리뼈 골밀도가 밑돌았다.
천식 환자는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발생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도과민성이 있는 사람의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발생률(44.6%, 6.1%)은, 없는 사람의 발생률(29.5%, 4.1%)보다 거의 2배 차이가 났다.
천식 병력이 있는 사람의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발생률(39.2%, 7.4%)은 없는 사람의 발생률(29.7%, 4%)보다 10%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요즘 알레르기와 골다공증은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 됐다.
인구의 20%이상이 알레르기 환자, 15% 이상은 골다공증 환자라는 말이 있듯 흔하지만 두 질환의 직접적인 연관성엔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천식환자가 골밀도에 영향을 주는 스테로이드를 빈번하게 사용할 때, 골밀도가 감소할 수 있다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를 배제한 후도 천식이나 기도과민성이 있는 경우 골밀도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혜련 교수는 “두 질환의 선후관계에 후속 연구가 필요하지만, 대개 발생 시기를 감안할 때 천식이 있는 경우 골밀도가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천식을 포함한 알레르기 질환에 비타민D의 감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듯 골 대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면서 “다른 기전에 대해선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천식환자는 골밀도 감소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골다공증으로 발생할 골절을 주의할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논문은 알레르기, 천식과 면역(Annals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 저널 최신호에 ‘Are asthmatic patients prone to bone loss?’ 란 제목으로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조상헌 강혜련 교수팀, 건진 수검자 7,034명 대상 ‘천식과 골다공증 관계’ 조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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