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설희 병원장, “강점 최고로 키우겠다는 것 의미한다”
건국대병원이 개원 10주년을 앞두고 2020년을 향한 새 비전 ‘Beyond the BEST-최고를 넘어서’를 공개하면서 진료, 실적, 장비, 의료, 인프라 등 질적으로 앞서나가는 최고의 의료기관으로서 성장을 내걸어 눈길을 끈다.
한설희 병원장은 14일 병원건물 영존빌딩 12층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05년 민중병원에서 ‘건국대병원’으로 개명한 후 과거 작은 병상에서 시작해 900병상으로 키워왔다며 ‘작지만 강한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상급종합병원으로 올라섬으로써 상위권병원의 위상을 갖추게 됐으며 내년 개원 10주년을 맞아 2020년을 향한 새 비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병원장은 “현재 병원계는 3대 비급여 개선과 영리병원 도입, 원격의료 법제화 등 급변하는 주요환경에 따라 새로운 방향틀을 정립할 시점인데다 고령화와 생활행태 변화로 의료서비스 욕구 증가, 국제화·세계화로 국내는 물론 외국병원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새 비전을 발표하게 된 배경을 덧붙였다.
새 비전은 어떤 과정을 거쳐 선정하게 됐는가?
하지현 교수(의료원발전기획 TFT 비전수립 위원장, 정신건강의학과)는 “건국대병원의 이미지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슬로건을 만들기 위해 병원의 구성원, 고객, 언론 등을 대상으로 새로운 목표치가 뚜렷한 비전을 공모하게 됐다”면서 “모두 개인 108건(74명), 부서에서 71건(30개) 등 총 179건의 안건이 접수됐다. 이중 향후 2020년대에 건국대병원이 추구할 목표에 들어맞는 ‘친절, 신뢰, 젊음, 빠름’을 강조한 ‘Beyond the BEST’를 수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중 BEST는 Better tomorrow(더 나은 미래), Expertise(전문성), Speed(신속), Trust(신뢰)를 첫 자를 땄다.
한 병원장은 “새 비전은 단지 규모, 수술성적, 병상 수 등으로 TOP5가 되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건국대병원의 강점을 최고로 키우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건대병원은 2015년 TOP5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스타급의료진 영입 등을 통해 대형병원과 격차를 줄여왔다.
그러나 앞으로의 10년은 스타급의료진 영입보다는 느리지만 중진들이 10년 이내에 주도권을 쥐고 나가도록 서포트해 나가려고 한다는 게 건국대병원의 설명이다.
즉 젊은 의료진의 연구를 극대화해 건국대병원 자체적으로 스타교수를 키우겠다는 거다.
이러한 본보기가 여럿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한 병원장은 “건국대병원 유방암, 대장암센터는 수술건수에 비례해 완치율에서 국내 TOP수준이며 전임병원장들이 잘해 오신 업적들을 개혁보다는 현실에 맞는 개선을 통해 한 발짝이라도 앞서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방향만 옳다면 뚜벅이가 이긴다는 말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2013년 어려운 환경에서 부대수입이 아닌 의료수입과 임상의학 수주로 80억이라는 흑자를 만들어냈으며 병원의 입지가 인구밀집지역이 아니지만 지방에서 40% 인근지역에서 30%가 병원을 찾는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