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임상 ‘효과 입증’‥13 따라잡기 접종도 ‘무료 접종’
1일부터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사진/신플로릭스) 무료 접종이 시작된다.
폐렴구균 백신 무료접종은 올해 초 발표된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 들어가면서 영유아 부모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었다.
이에 따라 무료 접종 가능한 영유아 백신이 총 13종으로 늘어나 부담되는 부모들의 양육비를 덜게 것으로 기대된다.
폐렴구균은 어떤 전염병인가(?)
폐렴구균은 폐렴(폐의 염증), 수막염(뇌 내벽의 염증 또는 부종), 균혈증(혈액 감염)등과 같은 치명적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과 중이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등과 같은 비침습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질환은 생후 3개월~59개월 국내 영유아에게 침습성으로 감염되는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직접 접촉 또는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파된다.
1일부터 무료 접종할 수 있는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은 GSK ‘신플로릭스’와 13가 백신 두 가지가 있다.
두 백신은 전문가로 구성된 예방접종위원회 논의를 통해 폐렴구균으로 발생하는 감염증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모두 인정받았다.
폐렴구균 질환 중 급성 중이염은 이번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 무료접종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는 질병이다.
급성 중이염은 영유아에게서 발생률과 감염성 질환 중에서 재발률이 가장 높다.
폐렴구균은 급성 중이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균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10세 미만 남녀 소아청소년에게서 발병한 중이염 치료에 들어간 진료비 총액은 2009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 2012년 1073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엔 0~4세의 영유아가 전체 중이염 외래 환자의 60%를 차지, 경계해야 할 질환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GSK ‘신플로릭스’와 13가 백신 접종을 통해 중이염의 원인균 폐렴구균을 예방할 지혜가 필요하다.
신플로릭스는 영유아 전용 폐렴구균 백신으로 대규모 임상연구와 실제 환경에서 접종 후 확인된 데이터를 통해 급성 중이염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다는 게 GSK의 설명이다.
국가 지원으로 백신 접종이 무료화됐지만 신중하게 백신을 선택해 정해진 시기와 차수에 맞춰 접종하는 것은 보호자의 몫이다.
폐렴구균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얼마나 되나(?)
대상자는 2개월~5세 미만(59개월 이하) 영유아와 만성질환, 면역저하 상태의 어린이다.
이들 영유아와 어린이는 전국 7천여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접종할 수 있다.
영유아의 폐렴구균 백신 기본 접종 스케줄은 ‘신플로릭스와 13가 백신’ 모두 생후 2∙4∙6개월에 3회에 걸쳐 기초 접종을 한 뒤 12~15개월에 1회 추가, 총 4회 접종해야 한다.
이번 지원 사업에선 단 한 번도 백신을 맞지 않은 영유아에 대한 따라잡기 접종도 대상에 포함됐다.
따라잡기 접종은 기본 스케줄을 예방백신을 아이들을 위해 배려한 스케줄이다.
7개월 이상 5세 미만의 영유아 중 폐렴구균 백신을 단 한 번도 접종한 적이 없는 경우 스케줄에 맞춰 접종하면 된다.
신플로릭스는 생후 7~11개월 영아의 경우 최소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한 후 3차는 생후 12개월 이후에 2차 접종과 최소 2개월 간격을 두고 맞추면 된다.
생후 12개월~5년의 영유아는 최소 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된다.
13가 백신도 이와 같지만 단 24개월~5세 미만은 1회만 접종한다.
13 따라잡기 접종도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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