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대표 “오리지널리티 확보, 블록버스터 약물로 육성할 것”
대웅제약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관리,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4월 11일 복합 개량신약 ‘올로스타’(사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이 자체 특허기술로 개발한 올로스타는 세계 최초로 ARB계열의 올메사탄(Olmesartan)과 스타틴 계열의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 개량신약이다.
이 약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처방 약이다.
올로스타의 가장 큰 특징은 주성분 간의 약물 상호작용이 없는데다 두 약물을 각각 병용 투여할 때와 같은 약효를 낸다는 것이다.
올로스타는 두 약물간의 물리 화학적 상호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와 세계 특허를 출원한 ‘이층정’기술을 적용, 개발했다.
이 기술은 각 층으로 분리된 약물들의 입자 표면적을 조절, 시간차를 두고 방출을 유도함으로써 체내에서 두 약물의 흡수를 최적화시키는 원리다.
이종욱 대표는 “우수한 효능을 가진 두 약제를 복합한 올로스타를 통해 고혈압 시장에서 올메텍, 올메텍플러스, 세비카, 세비카HCT를 포함한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ARB+스타틴 복합제 ‘올로스타’를 통해 더욱 단단한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로스타는 차별화된 제품력을 무기로 순환기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약물로 육성될 것이며, 5년 후엔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들과 같은 위치를 갖추기 위해 자체 연구 개발에 더욱 힘을 쏟아 앞으로도 효과적인 신약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상3상을 통해 확인된 올로스타의 안전성과 유효성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책임연구자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사진/오른쪽)는 국내 약 2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RCT(Randomized Controlled Trial)에서 올로스타를 투여한 환자의 90% 이상이 LDL콜레스테롤 치료목표치, 70%이상이 고혈압 치료목표치에 각각 도달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올로스타는 고혈압에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환자들에게서 높은 치료효과와 개선된 복약순응도를 나타내 좋은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복합제 시장은 제약업계의 주요 신 의약품 개발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2개 이상의 성분을 하나로 복합해 한 번에 복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과 개별 약제의 가격보다 저렴하다는 점, 블록버스터 제품의 특허 만료에 맞춰 시장 진입시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고혈압 복합제 시장은 고혈압과 고지혈증치료제의 병용사례가 늘어나 의약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고혈압 복합제 시장은 ARB+HCTZ, ARB+CCB, ARB+CCB+HCTZ, CCB+스타틴 등 다양한 조합이 형성돼 국내 순환기 전체 시장을 기준 잡아 2조 2천억 원 규모로 성장 중에 있는 반면단일제 시장은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ARB+스타틴 계열의 올로스타가 가세하면서 복합제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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