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관리, 기본에 충실하면서 전문성 강화했다.”
여드름이나 색소질환, 화장품 분야 등을 다루는 국내 피부과의사에 ‘마스터 인증제’가 도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증제는 피부과의사회가 개원의 대부분이 어려워진 개원환경 탓에 전공과목을 포기하는 대신 피부미용을 선택하면서 이 분야 전문의는 물론 국민들이 피해를 봐 전문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
피부과의사회가 공인한 마스터 인증은 피부과 전문의로서 갖춰야 할 교육과 과정을 수료하거나 마친 사람에게 부여한다.
대한피부과의사회(회장 임이석 <사진>, 테마피부과의원 원장)은 30일 그랜드힐튼에서 열린 제 16회 춘계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피부과의사회는 이를 개원들이 납득하도록 할 수 있도록 설파(說破)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번 춘계심포지엄의 슬로건도 기본에 충실한 치료로 돌아가자는 의미의 ‘Back to the basic’으로 정했다.
이상주 학술이사는 “‘Back to the basic’는 즉 기본에 충실하면서 피부과 영역에서 전문성을 키워나가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피부과의사회 임이석 회장은 여드름과 기미는 흔한 질환이지만 완치가 어려운 질병이다. 환자의 상태나 경우에 따라 다른 치료를 적용해야하는데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재발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흉터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전의 경험을 서로 공유, 난치성 기미와 여드름 치료를 발전시키려한다고 덧붙였다.
화장품의 경우 환자의 생활 속에서 피해야 한다든가 내 피부에 맞는 용도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피부과 전문의가 알아야 할 분야다.
피부과의사회는 심포지엄 전날 멘토스쿨의 주제로 색소질환의 레이저 치료 기초와 임상을 다뤘다. 다음날 행사가 시작된 모닝 세션에선 레이저를 이용한 흉터의 예방과 치료, 필러 시술법 등의 실전 경험을 서로 나눴다.
이와 함께 타 진료 과와 협진 필요성도 강조됐다.
이근수 재무이사는 “아토피만 하더라도 피부증상과 천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건선은 대부분 관절염 증상과 함께 나타나 류마티스 내과, 정형외과와 협진 필요하다”면서 “이런 환자들은 만성인 경우가 흔해 꾸준히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들이 증거가 불분명한 민간요법에 의존하기 쉬워 타 진료 과와 협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부질환은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며 ”오히려 더 악화시키거나 위협을 받지 않도록 무자격자 의료행위와 불법시술 등을 경계해야 하는 등 적극적으로 국민을 상대로 계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30일 심포지엄엔 참석자가 1,063명, 앞서 열린 멘토스쿨에는 127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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