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제근 서울대 명예교수(사진/76, 의학박사)가 한국 의학발전에 기여한 첫 '의학공헌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의학공헌상'은 우리나라 의학 발전의 기반 조성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은 대한의학회(회장 김동익)와 한국MSD(대표 현동욱)가 공동 제정했으며 상금은 5,000만원이다.
지 교수는 오랜 기간 동안 우리나라 의학용어 정립을 위해 헌신해왔으며 신경병리학과 소아병리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지 명예교수는 1962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뒤 1970년 서울의대 전임강사를 사직한 후 도미 하버드의대 보스턴 소아병원 병리과 전공의를 시작으로, 1973년부터는 신경병리학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이후 그는 1975년 미국 해부병리학과 신경병리학 전문의로 1년간 하버드의대에서 신경병리학 전임강사로 재직했다.
1976년 서울의대 조교수로 돌아온 지 교수는 미국 의학계에서 갈고 닦은 최고의 지식과 전문지식을 불모지 국내 병리학계에 쏟아 부었다.
지 교수는 이를 통해 우리나라 신경병리학의 초석을 다져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소아병리학 분야의 정립에 헌신했다.
지 교수는 2005년부터 약 10여 년간 '신경해부학'을 주제로 복잡한 뇌신경계의 기초이론에서부터 임상경험까지 총망라한 국내 유일의 강좌 프로그램을 기획해 현재까지 약 3,000여명에게 뇌신경계의 이해와 응용, 더 나아가 뇌질환의 원인과 해결책 마련에 기반이 될 지식을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4월 8일 오후 5시에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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