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 트렌드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u-헬스케어가 현 상황에서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의료정보학회 김석화 조직위원장은 28~29일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창립 20주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재와 같은 저수가 구조에서 새로운 모델을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며 “차별화 및 특성화를 추구할 수 없고, 해외 경쟁력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u-헬스케어는 의사와 환자 사이의 정보가 공유되어야 하지만 현행법으로는 불법이기 때문에 법적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u-헬스케어를 시작하면 의료비 증가가 예정된 수순이기 때문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쉽게 결정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u-헬스케어가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선 사보험 등을 도입해 개인이 개별적으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운영자가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의료정보 2.0’을 주제로 진행된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신기술 소개와 함께 Semantic Health, Collective Wisdom for Healthcare, Informatics Alliance, u-Wellness 등의 미래도전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 보건복지부, 산업자원보, 정보통신부 관계자와 대한의료정보학회, 대한병원협회, 엔빅스, 인성정보, 이지케어텍 등 관련자들이 함께 모여 u-헬스케어의 성공적인 도입 방안 마련을 위한 특별포럼도 개최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변재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례적으로 참석해 “이번 학술대회는 u-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상호발전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상호 정보와 지식을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며 격려도 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