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헬스케어의 조피고®(성분명 라듐-223염화물)가 내장전이가 없지만 증상이 있는 골 전이된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국내 시판 허가받았다.(사진/Scientist Nicole Paukoski pipets a blood sample of a cancer patient on a DNA chip for genetic analysis.)
다시 말해 조피고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적응증이 추가됐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조피고는 내장전이가 없으며 증상이 있는 골 전이된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50kBq(1.35microcurie)/kg을 4주 간격으로 6회에 걸쳐, 1분마다 천천히 정맥 내 주사하면 된다.
전립선암은 전 세계적으로 남성들에서 두 번째로 흔하게 진단되는 악성종양이다.
2008년 기준, 전 세계남성 약 89만 9천 명이 전립선암으로 진단을 받았으며, 이 질환으로 25만 8천 명이 사망했다.
전립선암은 남성의 사망 원인 중 상위 6번째를 차지한다.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대다수에서 골 전이가 발생한다.
암세포가 뼈에 일단 자리를 잡게 되면 뼈의 강도에 지장을 줘 통증, 골절과 건강에 유의한 손상을 줄 수 있는 기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전립선암에 따른 골 전이는 대개 요추, 척추, 골반에서 발생한다.
실제로 골 전이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이 제약사에 따르면 이번에 조피고가 식약처로부터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허가받게 된 것은 ALSYMPCA 3상 결과가 근거가 됐다.
ALSYMPCA 임상 책임연구자 크리스토퍼 파커 박사는 "조피고는 골전이 부위를 표적으로 삼아 국소적 세포독성 작용을 나타냄으로써,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 연장을 보여준 치료제다. 전립선암 치료의 의미 있는 진보를 이뤄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전문의약품 사업부 노상경 대표는 “조피고는 바이엘 헬스케어가 집중하는 항암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에 의미 있는 성과 중 하나다. 넥사바, 스티바가에 이어 항암치료제 포트폴리오가 더욱 강화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 유럽에 이어 국내에서 새롭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피고는 알파 입자 방출 방사성 의약품이다.
이 약은 체내에서 칼슘과 유사하게 작용하며, 골 전이 부위의 뼈를 표적으로 삼아 골 미네랄 수산화인회석과 복합체를 형성한다.
알파 방출인자는 높은 선형 에너지(80 keV/micrometer)를 전달, 종양 주변 세포에서 이중 가닥 DNA를 파괴하는 고주파를 발생시켜 강력한 세포독성을 나타낸다.
알파 입자 투과 범위는 100 μm 미만으로 주변의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게 바이엘헬스케어의 설명이다.
조피고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내장 전이가 없고 증상성 골전이가 있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허가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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