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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증학회 신근만 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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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증학회 TPI 연수강좌가 지난 19일 가톨릭대 성의회관 1층 마리아 홀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번 연수강좌엔 전문의 시험 중에도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내과 5개과 전문의 등 600명 정도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연수강좌에선 초음파를 이용한 TPI 주사치료의 실제적용, 근근막통증증후군 소개와 치료 건강보험에 대한 폭넓은 강의 등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메인 주제로 다룬 근근막통증후군은 근육 내 근막에 문제가 와 주위에 압통 점을 불러오며 띠같이 형성되면서 딱딱하게 굳어버려 다른 곳으로 2차적 연관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한통증학회 신근만 회장(강동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은 “특이한 것은 방아쇠점(trigger point)이 다른 곳으로 통증을 야기 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즉 방아쇠를 당기면 총알이 나가듯 통증의 시작점이 형성돼 인체 활동 시에 발병 조직의 근막발통점을 압박, 자극받게 돼 통증이 나타나면서 주변이나 멀리 떨어진 부위로 뻗쳐 퍼지는 질환을 말한다”며 “근골격계 통증질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증상”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에 따르면 통증유발점은 방아쇠 점보다 더 광범위한 범위다.
통증질환은 근육질환에서 가장 많다.
통증질환 치료법은 방아쇠점(trigger point) 주사로 근육질환 중에서 근육통증과 차이를 둬 개발한 것이다.
심 학회장은 “어떤 질환이 지속되면 2차로 근근막통증증후군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의학, 진단기술의 발달로 지금은 어깨통증, 허리통증, 목통증 뿐 아니라 두통까지 감별해 낼 수 있다”고 전했다.
통증 환자의 수는 얼마나 되나(?)
심 학회장은 “통증 환자는 증가하는 고령화 인구수에 비례할 만큼 늘고 있다. 또 통증을 참아왔던 사람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병원을 찾는 수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환자의 욕구에 따라 통증클리닉도 증가추세에 있다. 물리치료로만 통증을 커버하지 못한다. 어떤 진료 과보다도 영역이 제일 넓다, 통증 전문의와 환자가 함께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심 회장은 또 환자들이 대개 같은 질환이나 증상으로 착각하는 상해와 퇴행성변화를 구분, 치료법을 알려줬다.
그는 “상해와 퇴행성변화는 다르다. 퇴행성변화는 수술로 해결이 안 되며 셀프 힐링기능으로 완치된다. 환자 중에 5~10%만 수술에 의해 치료된다. 의사의 좋은 치료법으로는 스스로 치료능력을 보조해 주는 거다. 디스크는 80-90%가 저절로 극복된다”며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보조함으로써 치료를 왕성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수술요법은 조심해야 하며 전문의 상의,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심 회장은 심한 디스크를 예로 들었다.
그는 “디스크의 경우 신경학적으로 이상이 없으면 수술을 안 하는 게 원칙이다. 신경학적 이상으로 수술을 선택하는 사례는 불과 2~3%”라면서 “통증이 심해 너무 아파 수술을 하곤 하지만 기본적인 치료는 자연치료 능력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증이 오래되면 만성통증(신경변성)질환으로 진단하지만 예전엔 개념이 없었다. 하지만 만성통증 자체가 병이어서 질환의 개념으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것을 국민이나 의사 모두가 다 알아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통증의 좋은 치료법은 스스로 치료능력을 보조해 주는 것이다며 간섭 파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심 학회장의 설명이다.
이번강좌는 13개 주제로 진료현장에서 알고 싶고 임상적인 면을 강조하는 새로운 강의로 짜여 다양화한 강좌를 통해 질적 향상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 회장은 “이번에 포스터처럼 편리하게 학술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취임 후 내놓은 공약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면서 “소비자를 만나 통증에 대한 홍보를 현실에 맞게 적극적 미디어로 대처했다. 앞으로 사회에 대처하기 위해선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학술대회는 뭔가 해놓아야 된다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학술적으로나 임상적으로 준비하는 게 철학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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