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상훈(사진) 교수팀의 ‘대상포진 신경통의 봉독약침 치료 효과’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 ‘대체보완의학저널(JACM) 온라인판 10월 5일자에 소개됐다.
이 교수팀은 대상포진으로 신경통에 시달리던 70대 남성의 치료 사례를 통해 대상포진 환자의 신경통 증상 완화에 봉독약침 치료가 효과적임을 발표했다. 봉독약침의 대상포진 신경통 치료 효과를 국제학계에 보고한 최초사례다.
연구팀은 마약성 진통제와 진통 패치, 항우울제 치료에도 2년간 호전이 없던 환자에게 주1회 봉독요법을 실시해, 치료 5주차에 통증 정도가 8점에서 2점으로 낮아졌으며, 통증도 치료 이후 1년간 재발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이 교수는 “벌의 독성분엔 멜리틴, 아파민 등을 비롯한 여러 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소염진통작용과 면역조절작용이 있어 한의학에서는 벌침을 관절염과 류마티스 질환 치료에 많이 사용해왔다”며 “이번 보고는 봉독요법의 치료 범위가 대상포진 신경통에도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앞으로 봉독을 이용한 다양한 연구와 치료제 개발이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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