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선생님을 꿈꾸는 필리핀 여학생을 위한 사랑의 인술이 펼쳐졌다. 크리스틴 조이 A.히아사(Christine Joy A. Hiasa, 18세)양은 어릴적 열병으로 왼쪽 눈이 사시다. 넉넉지 못한 형편에 치료시기까지 놓쳤다.
필리핀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두 번의 수술을 받아도 눈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상주 동부교회 김윤규 목사와 관동교회 남동균 목사가 크리스틴 양의 딱한 사정을 듣고, 크리스틴 양을 돕기 위해 힘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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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주신 목사님들과 이세엽교수님, 그리고 크리스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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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과 인연이 닿은 크리스틴 양은 5일 사시 수술의 명의로 알려진 이세엽 교수에게 수술을 받는다.
이세엽 교수는 “크리스틴 양은 현재 수평사시, 수직사시 둘 다 있어 두 눈 모두 수술을 해야 한다. 시력이 1.0 정도로 좋은 편이라, 수술만 받으면 눈도 건강해지고, 대인관계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필리핀 일로일로 폴리테크닉주립대학 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있는 크리스틴양은 “남들과 다른 눈 때문에 정상인 아이들이 부러웠고 소심해 질 수밖에 없었다. 수술 후엔 자신감이 생겨 다른 학생들과 같이 활기찬 대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동산병원과 도움을 주신 교회 목사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필리핀으로 돌아가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이 되어 제가 받은 은혜와 사랑을 나누는데 노력하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성형외과 구순구개열 수술을 비롯해 태국, 방글라데시,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의료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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