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뇌종양 42%>전이성 뇌종양 33%>뇌혈관질환 18%’ 順
김재용 교수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로 뇌질환 환자들에 희망 전할 것”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이철희) 감마나이프센터(센터장 김재용)가 2009년 6월 감마나이프 최신모델인 퍼펙션을 도입해 첫 수술을 시행한지 4년 4개월 만에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사진 기념식)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제까지 시행한 감마나이프로 치료한 1,000례 중 양성 뇌종양이 42%(42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전이성 뇌종양 33%(330건), 뇌혈관질환 18%(179건), 기능적 뇌질환을 포함한 기타 질환 7%(63건)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치료비중이 가장 큰 뇌 질환은 국내에서 4대 중증질환으로 분류되는 만큼, 발병률이 높으면서 신경학적 또는 운동학적 후유증을 남겨 여전히 일반인들에게는 가장 두려운 질환으로 꼽힌다.
악성 뇌종양과 뇌혈관질환 등은 개두술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으로 진단 후 치료까지 환자들이 겪게 되는 정신적 부담은 너무 컸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방사선을 뜻하는 감마(gamma)와 칼(knife)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이 수술은 뇌종양, 뇌혈관질환 등 발병부위를 직접 제거하기 위해 머리를 열지 않고 뇌정위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 중 유일하다.
치료기전은 방사성 동위원소에서 발생되는 200여개의 감마선을 돋보기처럼 종양에 집중시켜 다른 뇌 부위의 손상 없이 병변을 치료할 수 있다.
감마나이프는 미세한 감마선을 사용해 주변 정상 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는 동시에 1번 이상 받기 힘든 개두술에 비해 여러 번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뇌종양과 뇌혈관질환 뿐 아니라, 전이성 뇌종양, 기능적 뇌혈관 치료에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감마나이프센터장 김재용 교수는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전국 대형병원 18곳에 불과한데다 단기간 내 1000례를 달성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도입한 퍼펙션은 기존 감마나이프에 비해 병변의 위치 설정과 방사선 조사 시간, 헬멧교체시스템 등을 자동으로 작동되며 시술 전 과정을 전산으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치료 예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로 뇌종양과 뇌혈관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수술 1000례를 기념해 지난 25일 본관 지하 3층 감마나이프센터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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