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3분기 국내시장의 매출은 주요 약의 경쟁심화와 영업환경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나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해외시장은 캄보디아 박카스 매출과 함께 기타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의 지속적인 선전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ST가 공개한 3분기 재무성과에 따르면 매출액은 1,5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1,588억(추정치)대비 4.7% 감소했지만 판관비가 줄어 영업이익은 전 분기 102억 원 대비 43.3%나 늘어났다.
이로써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분기 1469억, 2분기 1462억 원을 합쳐 모두 4444억 원에 영업이익은 146억 원을 달성, 영업이익률 9.6%를 나타냈다.
국내시장에서 ETC의 경우 주력 스티렌과 자이데나의 매출이 줄면서 9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1,085억 원 대비 8.6% 감소한 반면 올해 전 분기 921억 원보다는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렌은 1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크게 감소했다.
자이데나도 26억 원으로 16.7% 줄어든 반면 모티리톤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다.
이처럼 동아ST의 매출이 국내시장에서 감소했지만 해외시장에선 증가해 대조로 이뤘다.
동아ST 해외사업부의 매출은 2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267억 원 대비 10.6% 증가, 상승세를 타면서 전 분기 296억 원 대비 0.4% 소폭 감소하는 것에 그쳤다.
해외시장에서 강세를 띤 그로트로핀은 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카스도 캄보디아에서 매출이 늘면서 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나 증가, 외국인에게서 인기가 여전히 계속됐다.
이번 3분기해외실적에서 눈에 띠는 것은 결핵제제 크로세린과 브라질에서 성장호르몬이었다.
크로세린은 WHO에 첫 수출된 의약품 품목으로 4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의료기기는 1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72억 원 대비 7.6%, 전 분기 대비 7.5% 줄었다.
동아ST의 자회사로 일반의약품(OTC)을 전담하는 동아제약의 부문별 3분기 실적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박카스의 매출은 5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513억 원 대비 4.3%, 전 분기 517억 원의 3.5%로 각각 증가했다.
박카스를 뺀 OTC의 경우 대형품목 판피린, 가그린의 수요량이 늘면서 전년 동기 331억 원 대비 16.3%, 전 분기 383억 원 대비 0.4% 증가한 38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판피린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63억 원, 가그린은 23.1% 증가한 63억 원이었다.
동아ST는 올 하반기엔 ▲해외사업 지속성장 ▲동남아 시장에서 박카스 지속적인 성장 ▲남미 국가에서 바이오제품 매출 확장 ▲기타 시장 확대와 제품 동반 성장 ▲M&A 또는 제휴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이 전체매출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아ST는 주력 약의 경쟁심화와 영업환경 악화로 상반기 국내영업이 고전했으나 하반기 네노마, 부티리스 등 다양한 신제품의 매출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을 기대했다.
여기에 내년 슈퍼항생제(DA-7218)의 미 FDA에 NDA 신청을 완료, 허가받게 되는데다 호중구감소증치료제(DA-3031) 등 국내 임상 3상 마침과 동시에 식약처의 신약 허가 신청이 끝나 신제품을 잇달아 발매하게 돼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동아ST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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