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EMA, ACIP ‘예방접종’ 권고‥매년 전세계 사망자 ‘50만 명’
최근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의 새로운 ‘4가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이 A형 바이러스주 2종, B형 2종과 함께 호주 보건당국으로 시판 승인 허가를 받았다.
앞서 이들 계절성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대만 등에서 허가 승인을 받아 이들 국가에서 2013~2014년 사이 인플루엔자 시즌에 맞춰 발매될 전망이다.
이중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주 2종과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포함한 3가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플루아릭스'는 이미 국내 보건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상태다.
단 GSK의 4가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은 아직 식약처의 허가심사 중에 있다.
이 예방 백신은 3세 이상 소아와 성인들을 대상으로 2종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아형(subtypes)과 2종의 B형 아형 감염을 한꺼번에 예방해 주는 최초로 개발된 GSK의 4가 인플루엔자 주사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3가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은 가장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계절성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주 2종과 B형 바이러스주 1종 등 총 3종류의 바이러스주의 감염 예방에 사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그 동안 수백만 명이 계절성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었다는 게 GSK의 설명이다.
그러나 2000년 이후 두 종류의 B형 바이러스주(빅토리아, 야마가타)가 동시에 유행하거나 3가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에 포함된 B형 바이러스주와 실제로 유행하는 B형 바이러스주가 일치하지 않아 소아, 성인, 노인 등 모든 연령대에서 인플루엔자와 연관된 질병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높아졌다.
미국의 감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1번의 인플루엔자 시즌 가운데 5차례에 걸쳐 보건당국이 선택하지 않은 B형 바이러스주가 유행했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품청(EMA),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선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추가해 A형 2종과 B형 2 종을 예방할 수 있는 4가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을 권고하고 있다.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질환자수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3백만~5백만 명에 이르며 사망자는 50만 명에 이른다.
GSK는 “백신 접종만이 인플루엔자로 사망, 합병증 등을 막는 최선의 예방책 중 하나”라면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생후 6개월 이상의 소아와 성인에게 해마다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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