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진료 잘한 의원에 ‘첫 인센티브’

고혈압 진료를 잘한 의원에 첫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대상은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진료내역 평가에서 결과가 좋은 4,928곳이다..(◆고혈압 적정성 평가 결과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79043524-29.pdf)

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에 따르면 고혈압을 진료한 전국 의료기관 20,507곳 중 진료결과가 좋은(양호) 동네의원 5,059곳에서 추려낸 4,928곳에 54억 원의 인센티브를 준다.

이번 조치는 고혈압 환자가 1차 의료기관인 ‘동네의원’에서 적절한 진료와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사업에 따른 것이다.

이 사업에 따라 하반기 진료내역 고혈압 평가결과가 첫 번째 대상이 됐다.

고혈압 평가는 2010년부터 시작됐으며 전국 의료기관의 지난해 하반기 진료분 요양급여비용 외래 청구 명세서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고혈압은 지속적인 병 관리와 혈압강하제를 꾸준하게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평가에선 혈압 약을 꾸준히 처방했는지를 평가하는 ‘처방일수율’, ‘처방지속군 비율’, 혈압 약을 적정하게 사용했는지의 여부를 알기 위한 ‘같은 성분 군 중복처방률’, ‘권장되지 않는 병용투여율’ ‘이뇨제 병용 투여율’ 5개 지표를 잣대로 삼아 진료를 잘한 의원을 가려냈다.
단 평가대상에선 심·뇌혈관 질환 등의 동반상병이 없는 경우에만 산출했다.

< 처방일수율과 처방지속군 비율 연도별 추이 >

이 결과 처방의 지속성을 평가하는 ‘처방일수율’과 ‘처방지속군 비율’은 전체적으로 평균이 각각 89.6%, 83.1%로 2010년 이후 꾸준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 약을 적정하게 사용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한 지표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은 전체 0.59%, ‘권장되지 않는 병용요법 처방률’은 전체 2.24%로 전반적으로 낮아 적절하게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장지표 ‘이뇨제 병용 투여율’도 88.81%로 높아 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의료 기관별 편차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평가지표별 평가결과 >
(단위 : %)

영역

지표명

평가결과

결과해석

처방
지속성
처방일수율 89.6 높을수록 좋음

처방지속군 비율 83.1

처방
동일성분군 중복 처방률 0.59 낮을수록 좋음

심·뇌혈관 질환
등의 동반상병이
없는 경우 이뇨제 병용 투여율 88.81 높을수록 좋음

권장되지 않는 병용요법 처방률 2.24 낮을수록 좋음

심평원은 ‘이뇨제병용투여율’의 경우 결과 값이 최소 0%에서 최대 100%까지 나타나 지표별 일정수준 이하의 하위기관에게는 맞춤형 안내문을 발송, 의료기관의 질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센티브는 양호기관 5,059개 기관에서 평가기간 진료 월 모두를 청구하지 않은 곳 등을 뺀 최종 4,928곳에 기관 당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320만 원선에서 평균 약 100만원을 지급한다.
이 제도는 이러한 지원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일차의료를 활성화시켜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동네의원’에서 적절한 진료와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이다.

인센티브 대상으로는 환자와 의원급 의료기관이 있다.
환자 인센티브는 의원을 지속 이용할 경우 재진진찰료 본인부담률(30%→20%) 감면해 주는 제도다.
의원 인센티브는 적정성 평가결과 양호한 기관에만 가산 지급한다.

심평원은 만성질환인 고혈압뿐만 아니라 당뇨병을 포함한 평가와 인센티브 지급사업을 계속해 연말까지 평가결과에 따라 고혈압 2회, 당뇨병 1회의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심평원은 향후 지속적인 평가와 인센티브 사업을 통해 가까운 동네의원의 고혈압 등 만성질환관리와 의료의 질이 높여 이들 환자의 건강을 증진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심평원은 인센티브를 받는 4,928곳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홈페이지(www.hira.or.kr≫병원평가정보≫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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