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의사회가 창립 16년 만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마련한 새 둥지에서 7일부터 첫 업무에 들어갔다.
박노준 회장은 “산부인과의사회가 창립 16년 만에 학회회원들과 역대회장들의 성원에 힘입어 염원이었던 새 회관을 마련했다”면서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산부인과 회원의 권익증진과 산부인과 의사들의 진료환경 개선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서 초대 회장이었던 이준환 박사는 1997년 당시 산부인과 개원 가들의 어려웠던 과거를 회상하며 앞으로 도약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그에 따르면 1997년 산부인과 개원 가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지만 어려운 현실을 요구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창구가 없어 각 대학 산부인과를 대표하는 10여명이 모여 의사회를 결성, 10월 25일 창설했다.
당시 자금이 없던 의사회로선 최영열 전 회장의 지하 골방을 얻어 사무실로 활용했다.
이후 지난 16년간을 셋방을 얻어가며 전전했다.
이준환 전 회장은 “이번에 회관을 마련, 개소식을 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면서 “산부인과 의사회는 학회와 함께 나름대로 저 출산, 경제 불황, 의료분쟁 등에 대처 수많은 투쟁을 해 왔지만 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이 난국을 타개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일치단결해 도약할 수 있도록 박노준 회장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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