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현대의료기기 활용-한의약 정책에 한의사 참여-한약제제 활성화”
한의계가 각종 불합리한 법․제도 개선을 통해 한의학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사진/지난 1월 17일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된 천연물신약 무효화와 정부의 불공정 정책 규탄 집회 현장)
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오는 9월 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만 명의 한의사 전체가 참여하는 ‘사원총회(전 회원 총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협회는 이번 ‘총회’에 한의학 정책과 제도개선을 위해 한의계 역사상 최초로 전회원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에 큰 의미를 뒀다.
협회는 ‘사원총회’에서 전회원이 각종 한의계의 현안을 직접 결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이날 2만 명의 한의사는 ▲한의약 관련정책 수립에 한의사 참여 ▲한약 전문가로서 한의사의 위상제고 ▲현행 천연물신약 정책 폐기와 한약제제 활성화 ▲식․약공용한약재 축소 ▲한의사의 한방의료행위 확대와 한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의사의 현대적 의료기기의 자유로운 활용 등의 정책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다짐을 선포할 예정이다.
협회는 “한의약 정책 수립에 한의약 전문가 한의사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배제됨으로써 현재의 엉터리 천연물신약과 같은 잘못된 산물들이 쏟아져 나와 폐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조속히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의협은 “한약 전문가로서 위상제고하려는 것은 일부 언론이 한약을 아직 자극적인 뉴스로만 다루도록 정보를 제공해온 정부가 이를 수수방관함으로써 소비자격인 한의사들만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함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한의협은 “한약의 전문가는 한의사뿐이며, 처방권한도 한의사에게만 부여된 만큼 이제는 한의사가 한약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를 직접 검증해주면서 잘못 알려진 정보로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의협은 한의계가 요구하는 현행 천연물신약 정책 폐기와 한약제제 활성화의 본질도 소개했다.
협회는 “엉터리 천연물신약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심각한 상황에서 정책이 그대로 유지되는데다 20여 년간 변하지 않아 한약제제 제약회사들이 고사위기에 몰려있다”며 “국민건강에 크나큰 위해가 되는 현행 천연물신약 정책을 즉각 폐기하거나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적정수가를 보장하고 한약제제의 범위를 확대하는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한의사의 한방의료행위 확대와 한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저해되는 한의정책에도 쓴 소리를 냈다.
협회는 “정부는 현재 한의사의 한방의료행위가 침과 뜸, 부항 등 극히 제한적인 것에 인식하고 있으면서 어떠한 법령에서도 제한하고 있지 않다고 발뺌을 한다”며 “한의사협회 제41대 집행부는 한방의료행위의 범위를 확대, 추진해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의사협회는 한방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에 적극 나설 것임을 알렸다.
협회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한의약적 진단과 치료에 신뢰도와 만족도가 높지만 정부가 양방의 눈치 보기에 급급한 상황”이라면서“최근 협회에서 조사한 대국민 한방진료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약 75%의 국민들이 ‘현재의 의료보험료 내에서 한방진료의 보험적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양질의 한방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의사협회는 “환자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선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며 “국민의 약 88% ‘보장돼야 한다’는 협회의 조사결과에 따라 법적 보호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협회 정책을 설계하고 있고 있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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