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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재현 교수와 승모판막 수술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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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민병우)이 비수도권 최초, 국내 세 번째로 심장판막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흉부외과 심장혈관팀은 승모판막 폐쇄부전증으로 평소 호흡곤란 등을 겪어온 환자 양모씨(여, 43)에게 19일 로봇 승모판막 성형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승모판막 폐쇄부전증은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의 승포판막이 잘 닫히지 않아 혈류가 좌심실에서 좌심방으로 역류되는 질환이다. 수술적 치료론 판막치환술과 판막성형술이 있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김재현 교수는 “승모판막치환술은 기계판막을 이용한 경우엔 혈색전 부작용과 항응고제 부작용이 상존하며, 조직판막의 경우는 평균 10~15년의 판막수명이 다하면 재수술을 받아야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승모판막 성형술은 본인의 판막을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심장기능 보존에 우수하며 대부분 재수술이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로봇 심장수술은 기존의 개흉수술에 비해 상처와 통증이 작아 미용적 효과가 우수하며 입원기간 단축 등 환자만족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 승모판막성형술은 로봇 심장수술 중에서도 고난이도 수술이지만 축적된 승모판막성형술에 대한 경험과 로봇의 편의성 정교함이 더해져서 이룬 쾌거”라고 밝혔다.
동산병원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최초로 로봇 승모판막성형술을 성공한 것은 지금까지 동산병원이 쌓아온 풍부한 수술 경험과 기술력 덕분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지역에서 고난이도 로봇수술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국내 6대뿐인 로봇수술장비 다빈치 Si를 이용, 최근 2년간 암환자 300여명을 성공적으로 수술했다.
로봇심장수술은 가슴에 작은 구멍을 뚫어 네 개의 팔을 가진 로봇의 손이 몸속으로 들어가 고화질 3차원 입체 카메라를 통해 눈보다 세밀한 확대영상을 보면서 수술하므로 정교한 심장수술에 적합하다.
또한, 로봇 팔의 가동성이 좋아 수술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통증이나 출혈이 적고, 환자의 사회복귀를 빠르게 해 환자의 만족도와 삶을 질을 향상시킨다.
반면, 기존의 심장수술은 앞가슴의 흉골을 절개하거나 우측 늑간을 크게 열고 벌려야 하므로 수술 후 상처가 크고 통증이 심하며 회복기간이 긴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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