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병원회가 23일 오전 7시 대한병원협회 14층 대회의실에서 제4차 상임이사회를 가졌다.
7월부터 시행된 7개 질환별 DRG 지불제도를 진료의 질 향상과 의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병원들 스스로 진료현장에서 이를 관리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상근 서울시병원회장은 “현행 DRG로 인한 병원들의 경영적 충격이 크다고 보지는 않지만 좀 더 지켜보아야 할 문제다”며“환자에게 적정한 진료가 보장되어야 하며 현행 제도에 문제가 있으면 이를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참석 병원장들은 산부인과, 안과 분야에 있어 진료의 질을 저하할 정도로 매우 낮게 책정되어 있는 기준과 수가책정의 미흡한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포괄수가제도의 특성상 수가 수준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적정진료와 의학발전을 전제로 이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병원장들은“중소병원들의 경영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며“중소병원들의 공공성과 중소병원 육성기금 조성 등 병원의 육성 발전을 위한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공공병원들에 대한 건강한 적자, 착한 적자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며, 공공병원 경영개선을 위한 기부금제 도입과 보호자 없는 병동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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