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국원자력의학원이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여 온통 시끌시끌하다．
게다가 심평원장의 인사잡음이 끝나지 전에 터져 기관장 인선을 둘러싼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에 보건의료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기관장의 인사권이 대통령에게 있기 때문이다.
보건의료산업노조는 18일 원자력의학원 신임 원장에 조철구 전 원장이 낙점된다는 입소문이 나돌자 성명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낙하산인사'이라며 선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과 새 인사로 조속히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
이 논란은 지난 3월 임기가 끝난 이종인 전 원자력의학원장의 후임자 선임이 늦어진 가운데 후보자를 공모하는 과정에서 원자력병원장을 지냈던 조철구 전 원장이 낙점됐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비롯됐다.
원자력의학원 직원을 비롯해 보건의료산업노조까지 조 전 병원장의 선임에 반대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그가 적정인물이 아니라는 거다.
그는 의학원내에서 지난 3년간의 병원 경영이나 운영 전반에 걸쳐 실패를 경험한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보건의료산업노조는 "원자력의학원은 지난 50년간 방사선의학 연구와 기술개발, 이를 통한 임상과 진료사업 등을 추진해오면서 국가방사선 비상진료 시스템을 갖춘 국내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이라며 국민적 기대와 요구가 높아진데다 소속을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미래창조과학부로 옮겨지면서 안정적이고 중장기적인 사업을 추진해야 할 시점에 부적절한 인물을 원장에 낙점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오히려 낙하산 인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지난날의 병원 경영이나 운영에서 자질이 의심스러운 후보가 원장으로 낙점되면서, 평가의 기준조차 알 수 없는 인사를 한다"며 "원자력의학원 내부직원들이 우려하는 부적절한 인물을 원장으로 선임해선 안 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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