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보다 더 나쁜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자료)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서상연 교수(사진)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흡연자 식이섭취에 관한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6월호에 발표했다.
이 연구의 대상은 4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가한 만 19세 이상의 우리나라 성인남성 4,851명이며, 식이섭취자료는 24시간 회상방법을 통해 조사했다.
이중 흡연자는 2,136명으로 전체의 46.6%다
그동안 흡연과 식이섭취에 대한 연구는 여러 나라에서 해왔으나 흡연율이 매우 높은데다 고유한 음식문화를 가진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연구는 없었다는 게 서 교수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국가대표표본을 통해 흡연과 관련된 식이섭취 패턴을 평가했다.
우선 연구팀은 ‘당분과 지방’, ‘야채와 해산물’, ‘고기와 음료(주류 포함)’, ‘곡류와 난류(egg)’ 그리고 ‘감자, 과일과 유제품’ 5가지의 식이섭취 패턴을 도출해냈다.
연구결과 현재 흡연자들은 ‘당분과 지방’ 패턴을 더욱 많이 섭취하는 반면 ‘야채와 해산물’ 그리고 ‘감자, 과일과 유제품’은 적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흡연자들은 전체 열량을 더 많이 소비했으며 커피와 알코올을 더 자주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 교수는 “우리나라 흡연남성들은 비흡연자들보다 나쁜 식이섭취 양상을 보여 서양의 연구결과와 유사했다면서, 우리나라 보건의료전문가들은 금연을 상담할 때 식생활부터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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