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욱, 이상은 교수팀 ‘환자와 의사에 무료 배포’
한국인의 전립선암 위험도와 최종 병기확률을 정확하게 산출해내는 앱 형식의 계산기가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정창욱, 이상은 교수팀에 의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이미지)
앱(App)은 현재 전립선암 진료하는 의사와 환자에 도움주기 위해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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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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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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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원장 이철희)에 따르면 앱은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했을 때 '전립선암 위험도 계산기'와 확진돼 근치적 전립선 적출 술을 받게 되는 경우 최종 병리학적 병기를 예측해주는 '전립선암 병기 산출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전립선암은 서구에선 발생률 1위의 남성암이다.
이 암은 2012년 미국에서만 24만 여명이 새로 진단될 정도로 흔하다.
한국에선 2009년 기준 남성암 중 5위에 올라 있으며 증가율이 13.5%로 매우 높다.
전립선암은 수술을 받으면 대개 재발하지 않지만 발견될 당시 전이가 있거나 급속도로 진행하는 등 악성도와 경과가 매우 다양하다.
이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조직검사가 시행돼야 하며 암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선택해야하는 등 환자와 보호자는 환자의 개별적인 질병 상태를 이해한 뒤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인의 전립선암은 서구인과는 차이가 많아 서구의 확률 모델로는 예측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에 정창욱, 이상은 교수팀은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그 동안 전립선 조직 검사 와 수술을 시행 받은 환자 7,000 여명의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하기 편리한 앱형태의 계산기를 개발했다.
이 계산기는 연구팀이 전문학술지와 학회에 발표해왔던 전립선암 연구와 확률모델을 정리해 사용하기 편리한 앱의 형태로 개발된 데다 높은 정확도는 물론 서구의 여러 확률 모델과 비교실험에서 한국인에게서 효율성이 높아 훨씬 높은 정확도와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정 교수는 "서울대 전립선암 계산기 앱을 통해 전립선암이 발견될 확률과 전립선암 병기를 언제 어디서나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게 됐다"며 "주로 의사들의 진료를 돕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환자가 이용할 경우엔 참고용으로만 사용하되 임의적인 결과해석보다는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앱은 아이 폰과 안드로이드용 두 종류로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앱은 설정에 따라 한글과 영어로 사용할 수 있으며 결과는 즉시 메일로 전송할 수 있다.
또 정 교수는 전립선암 수술 받은 이후 2년 또는 5년 재발률을 계산해주는 전립선암 재발 계산기를 개발, 조만간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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