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바티스 길레니아(성분 명 핀골리모드/사진)가 다발성경화증 재발을 감소시켰다는 연구가 나와 관심을 끈다.
노바티스는 길레니아가 다양한 조건의 재발-이장성 다발성경화증 환자 군에서 연간재발률을 일관되게 감소시켰다는 새 분석결과가 제65회 미국신경학회(AN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고 전했다.
최근 길레니아의 세 번째 대규모 3상 FREEDOMS II 연구(n=1083)의 하위분석 결과에 따르면, 과거 치료 경험, 질병활성도, 성별, 연령 등에 따른 주요 아집단에서 모두 위약 대비 연간 재발률의 지속적인 감소 효과를 보였다.
다발성경화증의 연간재발률(ARR, Annualized Relapse Rate)은 임상적으로 질병의 악화를 상징하는 재발 빈도를 연 단위로 측정한 것이다.
ARR은 다발성경화증 약물의 효능 평가를 위한 임상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1차 관찰 지표다.
길레니아는 이전에 한 번도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환자 군에서 위약 대비 연간재발률을 57.9%(p=0.005) 감소시켰다.
치료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 군에선 44.3%(p<0.001), 다발성화증으로 인해 경증 장애를 보이는 환자 군에서는 53.5% (p<0.001), 중등도-중증 장애 환자 군에선 37%(p=0.019)을 줄였다.
길레니아는 성별과 연령에도 상관없이 효능을 나타냈다.
길레니아는 여성 환자군의 경우 위약 대비 연간재발률을 50.3% (p<0.001), 남성 환자 군에서는 38.5%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연령대에 따르면 40세 이하 환자 군에선 52.3% (p<0.001), 40세가 넘는 환자 군에서는 38.5% (p=0.013), 지난 1~2년간의 재발 횟수와 병변(MRI 소견) 등 질환 활성도에도 상관없이 연간재발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효과와 함께 재발 지연 효과도 입증됐다.
인터페론 베타1a IM(근육주사)와 길레니아를 비교하는 3상 임상에선 근육주사를 맞던 환자 431명 중 341명이 1년 간 길레니아로 치료제를 바꾼 뒤 재발됐던 시간을 2배 이상 지연시켰다.
이에 한국노바티스 중추신경계질환사업부 총책임자 배미경 상무는 “다발성경화증 치료 효과에 가장 상징적인 연간재발률의 감소와 재발 지연에 대한 길레니아의 뛰어난 효능이 다시 한 번 입증돼 기쁘다”며 “전 세계 63,0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사용해온 경험이 우리나라 환자들의 치료에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발성경화증은 뇌와 척수를 포함한 온몸의 중추신경 곳곳에 동시다발적인 신경통증과 마비가 평생에 걸쳐 재발과 완화를 반복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질환은 재발이 반복될수록 신경 손상이 축적돼 후유증으로 중증이나 영구장애가 남는다. 이 병의 국내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 당 3.5명으로 희귀난치성질환으로 분류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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