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학의 선구자, 조규상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가 14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87세.
고인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재직하면서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무원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장, 교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조 명예교수는 산업의학연구소를 설립하고 석탄광부들의 진폐증 환자를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재해병원을 건립하며 산업의학의 기초를 세웠으며, 대한의학협회 예방의학회 회장, 국제산업의학협회 정회원과 한국대표, WHO 산업보건 자문위원, 아세아 산업보건협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예방의학 분야의 권위자였다.
고인은 의학뿐만 아니라 한국 가톨릭 행복한 가정운동 전국 협의회장, 국제 키비탄 한국지부 총재, 가톨릭 맹인선교회 후원회장을 맡아 사회 활동에도 헌신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국민훈장 모란장, 로마교황청 그레고리오 은성 대훈장 등을 수여 받았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영결식은 16일(목) 오전 9시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장으로 거행된다. 장지는 천주교 남양주 공원묘지다. 문의 : 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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