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자, 기증희망자 ‘도너사운드’ 데뷔 성공 ‘딕펑스’ 등 열정적 무대 선사
‘2013 장기기증 생명 나눔 콘서트’가 지난 20일 홍대 앞 어울마당로(주차장거리)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사진/ 장기기증 생명나눔 콘서트 현장)
이번 콘서트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장기기증 생명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행사는 한국장기기증네트워크(이사장 조원현)와 한국노바티스주식회사(대표이사 에릭 반 오펜스) 주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가 후원했다.
이날 콘서트는 오후 6시 30분부터 개그맨 허경환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장기이식자, 기증희망자 등 9명의 멤버를 구성된 ‘도너사운드’가 감동적인 공연으로 펼쳐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도너사운드’(사진)는 영국 밴드 킨(Keane)의 ‘Everybody’s changing’을 비롯해 가수 강승윤의 ‘본능적으로’를 팀의 최고령자 김영호(68)씨가 색소폰으로 불어 눈길을 끌었으며 슈퍼스타 K4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딕펑스’, 국내 펑크 락의 원조 ‘노브레인’ 등의 열정적인 무대로 치러졌다.
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 게릴라 퀴즈, 포토 이벤트 등 장기기증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전 행사와 함께 공연장에 장기기증 희망서약 접수처를 마련해 장기기증 희망자들의 서약을 받았다.
조원현 이사장은 “법안 개정으로 뇌사자 장기기증이 크게 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이번 콘서트가 장기기증을 실천하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릭 반 오펜스 사장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장기기증의 편견을 해소하고 장기기증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노바티스는 한국에 장기기증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너사운드’는 지난 1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장기이식자, 기증희망자 등 9명의 멤버를 선발했으며, 이번 데뷔 무대를 위해 음악감독 이영민의 지도 아래 3개월간 트레이닝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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