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협 제39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16일 오후 2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사진)
이날 간호조무사협회(회장 강순심/사진)는 올해를 ‘의료선진국형 간호인력으로 도약하는 원년’인을 선포했다.
정총에선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14일 발표한 간호인력제도 개편방향에 그간의 경과 등을 재확인하는 한편 각계인사가 참여하는 “의료선진국형 간호인력 개편 추진단”을 구성, 대국민 홍보, 왜곡된 주장에 이해와 설득 그리고 개편방향의 구체화 작업 등을 맡아 추진하기로 했다.
간무협은 의료선진국형의 간호인력 개편이 간호조무사뿐 아니라 보건의료계 전체는 물론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협회장이 직접 단장을 맡고 위원 구성과 운영 등은 회장단에 위임하기로 했다.
또 올해 책정된 예산 46억 7천만 원과 간호조무사 양성교육 기관에 대한 인증 평가 업무를 담당할 재단법인 형태의 가칭 “간호조무사교육평가원” 설립, 추진하기로 의결,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간무협은 보수교육을 전담할 학술국과 사이버연수원을 신설, 근무 직종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보수교육시행규정을 제정한 뒤 올해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오는 5월 16일부터 치과위생사 업무를 개정한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 시행령이 시행됨에 따라 치과에 근무하는 1만 5천여 명의 간호조무사가 범법자가 되거나 일자리를 잃게 될 우려가 크다고 봐 ‘치과근무 간호조무사 진료 보조권과 생존권 사수대책위원회’를 구성,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치과위생사 불법 행위 신고센터’도 개설, 치과위생사의 진료보조 업무 수행을 근절키로 했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간호조무사의 불법수술 사건 재발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PA가 합법화될 때까지 “PA 불법행위 제보센터”를 운영, 자정노력에 앞장서 나가기로 했으며 자격신고제의 도입을 위해 의료법 제80조 개정 법률안 국회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총엔 의사협회 노환규 회장, 치과의사협회 박영섭 부회장,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차흥봉 회장, 중소병원협회 채희윤 사무국장, 정하균 행복한재단 이사장(전 국회의원), 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 전국보건의료노조 한미정 부위원장, 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 성호현 부회장, 남해독일마을 이병정 자치위원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강 회장은 지난 2월 14일 보건복지부가 간호인력 개편 방향을 발표한 후 이를 반대하는 일부 세력들이 보건복지부와 당시 진영 장관 내정자 그리고 양승조 의원의 홈페이지에 반대 글로 도배,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 공세를 퍼부어 상당히 곤혹을 치렀다는 사실을 공개, 관심을 끌었다.
강 회장은 간호인력 개편 방향에 대한 반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총에 참석했다가 행여 정치 역공에 시달릴까 우려하며 사전 양해를 구한 의원들의 불참사유도 소개됐다.
간무협은 정총에 앞서 파독 간호조무사 선배들을 초청, 당시의 활약상을 담은 “라인 강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다”라는 영상물 방영과 함께 사진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지며 재조명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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