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임상의학상 수상자에 성균관의대 신경과학 나덕렬 교수(사진/58세)가 선정됐다.
대한의학회(회장 김동익, 연세의대 영상의학)와 바이엘(제약 대표 노상경)은 제9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수상자로 성균관의대 신경과학 나덕렬 교수(58세)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의학회에 따르면 나 교수는 지난 17년간 치매 분야 연구와 체계적인 진료를 통해 국내 치매 진료의 초석을 다졌으며,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돼 수상자에 올랐다.
나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매 진단 검사도구 한국형 신경심리검사도구(SNSB Seoul Neuropsychological Screening Battery)를 개발, 국내 치매의 진단과 치료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또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를 운영, 양질의 표준화된 진료를 위한 치매 진료지침을 개발, 주요 학회와 전국 클리닉에 보급하는 한편 환자들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 치매 연구자들에게 자료를 개방함으로써 많은 임상 연구자들에게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와 함께 다양한 저서를 통해 치매 예방과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 왔으며, 국내 치매 현황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마련, 질환정책 입안의 자문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바이엘임상의학상 운영위원장인 한만청 교수는 “나 교수는 치매 진단 검사도구와 진료지침 등을 개발, 보급함으로써 국내 치매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김동익 회장은 “나 교수는 치매의 진단과 치료에 기여함과 함께 국민들에게 치매질환을 바르게 인식하고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공헌했으며,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젊음 연구자들을 독려, 이들의 연구를 지원해왔다는 점 또한 높이 평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9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6시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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