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천연봉독(벌침의 독) 유래 약물 후보물질 휴베나주의 파킨슨병 피로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3상 피험자 모집을 마친 뒤 곧바로 내년 상반기 시판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이 제약사는 내년 상반기 내 휴베나주의 출시를 목표로 이달 중에 임상 완료와 동시에 허가취득에 나설 예정이다.
휴베나주의 3상은 동아대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한양대서울병원 등이 맡고 있다.
4일 ㈜휴온스(대표 전재갑)에 따르면 휴베나주의 3상 피험자 모집을 완료했으며 임상은 동아대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한양대서울병원 등이 맡아 수행하고 있다.
휴온스에 따르면휴베나주는 지난 2011년 9월 식약청으로부터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의 제반 증상 중 피로증상 개선을 적응증으로 3상을 승인 받았다.
피로증상은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비운동기 증상이다.
파킨슨 질환의 치료법으로는 레보도파를 이용한 약물요법과, 수술요법 등이 있지만 각종 부작용과 내성이 보고되어 온데다 환자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피로 경감엔 효과가 없어 문제가 돼왔다.
피로증상 개선 효과가 뚜렷한 휴베나주의 출시가 파킨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휴온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국내 연구진은 천연봉독이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면역조절세포를 증가시킴으로써 파킨슨병에 치료효과가 있다는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Brain, Behavior, and Immunity)에 개제하는 등, 천연봉독의 효능을 뒷받침하는 연구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휴베나주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호소하는 극심한 피로증상 개선에 새로운 치료법과 대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2008년부터 진행된 6년간의 연구결과가 이제 임상 완료를 목전에 두고 있어 기대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또 “국내 파킨슨 질환 치료제 시장은 2008년 기준 600억원을 넘고, 환자 수도 7만 여명에 달한다”면서 “출시 첫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해외특허 출원(PCT)으로 다국적 제약사 등을 통한 기술 이전과 제품 공동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병은 65세 이상 노인 100명 중 1명, 85세 이상 노인은 4~5명꼴로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유병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안정떨림, 경직, 운동완만(운동느림) 및 자세 불안정성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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