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부터 서울대병원 교수가 명지병원에서 환자들을 직접 진료하고 수술할 수 있게 됐다.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과 서울대병원(병원장 정희원)은 28일 오전 교육·연구·진료·공공의료사업 개발과 학술교류 등에 상호 지원, 협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앞으로 서울대 의과대학 법인교수, 기금교수, 임상교수, 진료교수, 전임의 등의 서울대병원 교수진이 협진교수 자격으로 명지병원에 파견돼 진료와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협약식엔 정희원 서울대병원장,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김세철 명지병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서울대병원과 명지병원은 ▲의료인력 교육·훈련과 자문, 견학에 관한 사항 ▲임상, 기초분야 공동 연구와 학술교류 ▲진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인력 교류 ▲진료의뢰 환자에 대한 편의제공 및 의료정보 교환 ▲IT 인프라 개발에 따른 운영 시스템 구축에 관한 사항 ▲공공의료부문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수행 등에 관한 사항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에 관한 사항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정희원 병원장은 “국민 복지의 큰 축을 담당해 온 공공보건의료의 중심 기관 서울대병원과 민간 최초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출범시킨 명지병원 간의 긴밀한 교류는 우리나라의 의료 서비스를 한 차원 끌어올리는 데 커다란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대병원과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우수한 의료진과 시스템을 지원 받아 명지병원의 장점인 혁신적 의료시스템과 접목시켜 의료서비스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고, 민간병원의 모범적 공공보건의료서비스의 모델을 제시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지병원과 서울대병원은 지난 2011년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 환자 진료와 교육, 연구부문에서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
이들 병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수진의 교류와 공공보건의료사업,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 IT인프라 개발과 적용 등 다양한 부문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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