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메디시스의 혈당측정기 ‘글루피(사진/제품명 LabonaCheck Gluppy)’가 지난 13일 FDA(미국식품의약국)로부터 시판승인을 받아 미국 혈당측정기 시장 진출에 녹색등이 켜졌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모기업 세라젬 미국 법인과 마케팅체계를 구축, ‘글루피’의 현지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세라젬 메디시스(대표이사 이진우)에 따르면 ‘글루피’는 10세 이하의 소아당뇨환자를 타겟으로 개발됐다.
이 의료기기는 5초 안에 빠르고 정확한 혈당 측정이 가능한데다 어린이들이 장난감처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곡선 위주의 디자인됐다.
대개 소아당뇨환자들은 평생 인슐린을 맞아야 하는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혈당측정기 ‘글루피’ 매일 혈당을 측정해야 하는 어린이들이 채혈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부드러운 느낌의 곡선을 사용, 의료기기의 딱딱한 이미지를 없애면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모양으로 디자인한 스트립(혈당측정 검사지, 혈액을 묻히는 부분)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갖도록 설계됐다.
스트립의 경우 미국 특허를 획득한 ‘이종접합 원천기술’로 개발된 손잡이형 검사지다.
게다가 이 검사지는 기존의 일자형 스트립보다 쉽게 잡을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모양으로 디자인이 가능하다.
세라젬 메디시스은 이를 통해 미국인이 선호하는 재미(fun) 요소를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진우 대표는 “이번 FDA 승인은 세계 최대의 당뇨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세라젬 미국 법인의 고객층 확보를 시작으로 다양한 유통 채널 개발과 전략적 OEM 비즈니스 제휴를 통해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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