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이 3가지의 약을 먹어도 조절되지 않은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최소침습시술 신장신경차단술로 혈압을 잡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김찬준 교수팀은 최근 4가지 혈압 약을 복용했지만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환자 김모씨(남, 36세)에게 신장신경차단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이 시술은 환자의 대퇴부 혈관을 통해 도관(카테터)을 삽입한 후 체내에서 고주파열을 발생시켜 혈압 조절과 연관된 ‘신장신경’을 차단, 호르몬 발생을 감소시킴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신장신경’은 혈압 조절과 연관된 중추 교감신경계 중 하나로 뇌와 신장을 연결돼 있다.
이 시술은 최소한의 절개 창에 도관을 넣은 뒤 수술하는 최소침습수술이다.
이 치료법은 부작용과 합병증이 거의 없는데다 전신마취를 할 필요가 없다.
시술 시간은 1시간을 초과하지 않아 당일퇴원이 가능하다.
이 시술은 많은 연구결과 시술을 시행 받은 거의 모든 환자가 수축기 혈압 기준 10㎜Hg 이상의 혈압강화 효과에 평균적으로는 32㎜Hg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
반면, 시술로 생긴 합병증은 매우 드물다.
김찬준 교수는 “향후 저항성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서 심혈관계 합병증을 포함한 임상경과의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혈압과 함께 동반하는 다른 질환에도 적응증을 넓혀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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