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사용장애로 치료받은 뒤 퇴원한 중독환자에겐 술을 끊기 위한 외래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심사평가연구소(소장 김윤)가 진료비청구자료를 이용해 지난 2010년 알코올사용장애로 입원한 환자의 치료수준을 분석한 결과, 퇴원 환자 5명 중에서 1명만이 외래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사용장애는 알코올 남용과 의존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봐 입원 치료 후에 정기적으로 외래를 방문, 지속적으로 단주(斷酒)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 가운데 알코올 남용은 음주로 개인이나 사회적 폐해가 있어도 음주 행위를 계속 반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알코올 의존은 남용이 심해져 금단과 내성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병적인 집착이 지속되는 경우다.
알코올사용장애 환자는 입원기간 동안 해독과 금단증상 감소를 위한 약물치료, 정신사회요법이 실시되며, 퇴원 후에 정기적인 외래방문을 통해 관리돼야 한다.
정기적 외래방문이란 퇴원 후 6개월 동안 재입원하지 않고서 매월 1회 이상 외래를 방문한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지난 2010년 현재 알코올사용장애 환자 중 17.9%만 퇴원 후 1개월 내 또는 6개월 동안 정기적으로 외래를 찾아 단주(斷酒)관리를 한 환자는 1.9%에 불과했다.
이들 중 알코올전문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퇴원 후 30일 내 외래방문율은 28.6%로 다른 병원급 의료기관(14.7%)보다 높은데다 외래방문 지속율도 3.1%나 웃돌았다.
종별 알코올사용장애환자의 입원비율은 상급종합병원 1.4%, 종합병원 5.5%, 전문병원 5.8%, 병원급 74.6%, 의원 12.8%이었다.
이들 환자가 입원하는 동안 받은 약물치료와 정신사회요법의 치료 수준은 높았다.
이중 해독, 금단증상 감소, 단주유지 등을 위한 약물처방률은 97.1%(항불안제 처방률 89.7%, 티아민 처방률 74.6%)였다.
알코올전문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약물처방률은 98.8%, 항갈망제, 항불안제, 티아민 처방률로 다른 의료기관보다 높았다.
항불안제는 금주로 생기는 스트레스와 불안증상을 줄이며 조절하는 약물이다.
티아민은 만성적인 음주로 나타난 비타민 B1(티아민) 결핍을 보충하기 하기 위한 약이다.
항갈망제는 음주욕구를 감소시키는 약이다.
입원 중에 정신사회요법을 받은 환자는 얼마나 될까(?)
전체의 94.8%였으며 알코올전문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정신사회요법 실시율은 98.4%로, 다른 의료기관에 비해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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