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올의 ‘글루코다운OR 서방정(사진)'이 당뇨병치료제 중 처방 1위에 올랐다.
한올바이오파마(대표 김성욱)는 개량신약으로 개발된 ‘글루코다운OR 서방정'이 지난 2007년에 출시한 이래 메트포르민 서방형 제제 중 지난해 처방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UBIST 처방의약품 집계에 따른 것이다.
UBIST는 전국의 약국 패널 데이터를 수집, 분석, 가공한 뒤 원외처방시장에서 쓰인 의약품 의 통계를 서비스하는 솔루션이다.
한올에 따르면 수년간 메트포르민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대웅제약의 ‘다이아벡스XR’을 2012년 처음으로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글루코다운OR'은 최근 당뇨병 1차 선택 약으로 각광받고 있는 메트포르민 성분을 체내에서 24시간 동안 약효가 용출되도록 DDS(Drug Delivery System, 약물전달체계) 기술로 개량한 당뇨치료제다.
이 약은 기존에 하루 2~3번 복용하던 약을 하루 1번 복용하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기존 메토프로민 서방정복용의 큰 부담요인이 됐던 큰 제형 크기를 한올의 독특한 메트릭스기법(특허등록변호: 10-0858848)을 적용, 획기적으로 줄여,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더욱 높였다.
메트릭스기법이란 특정한 부형제를 사용해 주성분의 방출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 기술은 마치 거미줄처럼 주성분을 감싸 안아 방출을 조절하는 기법이다. 이러한 부형제를 사용하게 되면 정제크기가 필연적으로 커지게 돼 있다.
그러나 한올의 특허 받은 메트릭스 기법으로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루코다운서방정은 더 적은 양의 부형제도 메트포르민 성분을 체내에서 24시간 동안 약효가 용출되도록 하는 방출조절 기능을 구현해 냈다.
한올은 ‘글루코다운OR’로 2006년에 한국약제학회가 수여하는 제제기술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엔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메트포르민염 최초로 GH(Goods of Health)마크를 인증 받았다.
이 제약사 관계자는 “올해 '글루코다운OR'의 매출 목표는 100억 원”이라며, “경쟁 메트포르민 서방정 중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라는 점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는 점 등을 차별화로 내세워 시장 1위를 수성하겠다”고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R&D를 강화, 현재까지 2개의 개량신약 제품을 출시했으며, 올해 3번째로 개량신약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현재 미국에서 3개, 한국에서 6개, 중국에서 1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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