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선포한 동아제약이 세계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14일 용신동 본사에서 김원배 사장(사진 오른편), 몽골Bishrelt Group(MEIC사의 100% 모회사)의 아리언 볼드 회장(왼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포괄적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아제약이 국내 제약회사로는 최초로 몽골 현지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날 동아제약은 MEIC사와 몽골 내 합작법인(JV)설립을 통한 현지 공장 설립과 이를 통해 몽골 현지 국산의약품 생산, 등록, 마케팅, 판매, 유통 등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 협약은 현지 공장을 통해 생산되는 동아제약 브랜드의 의약품 뿐 아니라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몽골 내 수출(ETC/OTC/일반소비재)을 위한 협력까지 포함돼있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현지의 공장부지 선정을 마쳤으며 생산과 수출을 위한 의약품의 선정, 공장 설립 타당성 분석을 통한 투자 규모와 형태 등 JV설립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다.
MEIC사는 1923년 설립된 후 몽골 내 가장 큰 제약 유통망을 보유한 1위 제약기업인데다 현지 내에 높은 신뢰도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또 MEIC사는 노바티스, GSK, 애보트, 나이코메드 등 26여 개국 60개 제약 회사와 현재 교역하고 있다.
몽골인구는 약300만 명으로 수도 울란바토르에 약 20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제약시장규모는 약 700억 원대다.
동아제약은 몰골의 시장규모가 아직 미미하지만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9%에 달할 만큼, 높은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과 함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의약품 시장에서 한국산의 선호도가 커져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동아제약은 현재 몽골에 박카스, 스티렌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수익성 높은 다양한 의약품들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제약사는 또 향후 몽골을 거점으로 한 인근지역 수출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몽골이 동아제약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원배 사장은 “이번 양 사 간의 포괄적 협력 제휴를 통한 시너지효과로 신규 매출 창출은 물론 수출 품목을 확대함으로써 해외 판로 개척의 다양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상호간의 협력이 가져올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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