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동아제약이 남성 설사 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 ‘이리보 정’을 국내에서 독점 판매한다.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은 아스텔라스와 지난 2010년 9월 17일 ‘이리보 정’를 공동 판매키로 계약을 체결, 종합병원은 아스텔라스, 의원은 동아제약이 맡는 Co-promotion 형식의 마케팅을 해왔다.
그러나 동아는 이번 계약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기존 개인 의원에 한정 판촉하면서 종합병원까지로 마케팅과 판매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이리보 정’(성분명 라모세트론/ramosetron)은 일본에서 2008년 발매한 세계 최초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전문 치료제다.
이 약은 장의 감각과 운동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수용체 길항제로서 스트레스에 의한 대장 수송기능항진과 대장 수분수송 이상을 개선시켜 배변 횟수를 늘려주면서 설사를 억제해준다.
이 약은 현재 남성의 설사형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사용하도록 국한돼 있으나 향후 2016년 여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약은 1일 1회 경구 투여로 편리한데다 중추신경계에 부작용이 생기지 않아 안전다.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원인이 불명확하나 과식, 과음, 불규칙한 식사, 정신적 스트레스, 세균성 장염 등에 의해 나타나는 대장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으로 추정된다.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국내 남성 환자 수는 약 50만 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지난 2009년엔 국내 성인 인구 약 9.6%가 이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아제약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급·만성 위염치료제 ‘스티렌’과 소화성 궤양치료제 ‘가스터’, 천연물 신약 ‘모티리톤’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소화기내과 영역에서 입지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며 아스텔라스와 파트너십 강화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리보 정이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제는 Ironwood, Merck, Salix 이외 여러 글로벌 회사들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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