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사장 김희수, 원장 손용호)은 지난 20일 직원과 직원 가족, 환자와 보호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내 명곡홀에서 2012년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1부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한빛예술단의 ‘사랑 나눔 콘서트’, 2부 각 부서별 장기자랑 순으로 진행됐다.
한빛예술단의 사랑 나눔 콘서트에서는 타악앙상블의 ‘Fire', 빛소리중창단의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윤석현군의 ’Aranjuez' 코넷 솔로 연주 등이 이어졌다.
이어 모던밴드 블루오션의 영화 ‘오즈의 마법사’ OST 연주에서는 슈퍼스타 K에 출전했었던 이아름양이 보컬을 맡아 열창을 선사했으며,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양은 ‘Csardas'를 들려줘 객석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20여명으로 구성된 관악합주단 브라스앙상블은 신나는 음악들로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시각장애학생들의 자신감 부여와 장애 극복 의지 고취, 음악적 재능 발굴 및 육성, 음악을 통한 자립 능력 배양 등의 목적으로 설립된 한빛예술단은 관악합주단인 브라스앙상블을 비롯해, 쳄버오케스트라와 타악앙상블, 체리티합창단, 빛소리중창단, 남성4중창단, 그룹사운드 블루오션등의 연주단을 운영하고 있다.
한빛예술단은 지난 2003년 한빛브라스앙상블의 문화관광부 지원 농어촌 순회공연을 필두로, 매년 20여 차례의 크고 작은 국내외 연주 행사를 통해 큰 감동과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비장애인에 못지않은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2부 행사에서는 모두 5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부서별 장기자랑이 펼쳐졌다.
직원들은 바쁜 업무 틈틈이 갈고 닦은 노래와 춤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객석을 열광시켰다.
개그콘서트 ‘용감한 녀석들’의 틀을 빌려 ‘용감한 여자들’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병동팀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개그를 곁들인 무대를 선보여 대상을 차지했다.
전공의 팀은 많은 화제를 모았던 2011년 영화 ‘써니’의 주제곡인 보니 엠의 ‘Sunny'에 맞춰 교복 등 컨셉에 맞는 의상까지 입고 나와 신나는 춤을 선보여 객석을 열광시킨 끝에 2위를 차지했으며,
수술팀은 전원이 참여해 중창 ’오 해피데이‘를 들려줘 3위에 올랐다.
망막센터팀과 녹내장팀은 장려상을 받았다.
손원장은 “한 해 동안 수고한 직원과 입원 중인 환자분들에게 격려와 위안을 드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는데, 한빛예술단의 공연은 정말 감동적이었고, 직원분들의 숨겨진 끼를 발견하는 유쾌한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자주 갖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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