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과 BMS가 B형간염치료제시장 개척에 손을 잡았다.
한국 BMS제약(사장 마이클 베리/왼편 사진)은 보령제약(사장 김광호/사진 오른편)과 내년 1월부터 만성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를 14일 국내 시장에서 공동 판매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들 제약사는 지난 41년 간 맺어왔던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더욱더 다지게 됐다.
BMS는 향후 수년 내에 암, 간염, 당뇨, 심혈관질환 등 국내 중증질환시장에서 다수의 혁신적인 신약들을 출시하는 데 힘을 얻게 됐다.
보령제약은 이번에 '바라크루드'의 공동프로모션을 제휴, 총 11개의 BMS 약을 맡아 판매시장을 넓히게 됐다.
보령제약은 BMS가 한국법인을 설립하기 이전인 1971년부터 항암제 탁솔 등을 들여온 바 있다.
제약 계에선 두 제약사간의 '바라크루드' 판매 제휴가 '비리어드'를 의식한 움직임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비리어드'는 의료시장에서 '바라크루드'와 약효에서 엇비슷한 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약 계는 대한간학회 가이드라인도 초기 환자에 두 약만 처방토록 권장, '바라크루드'가 '비리어드'의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달 초에 출시된 바라크루드의 BMS, 보령과 '비리어드' 개발사 길리어드, 판매사 유한양행의 맞 대결이 치열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마이클 베리 사장은 “BMS가 향후 여러 혁신적인 신약들을 국내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보령제약과 기존 협력관계를 확대함으로써 국내 의료진들에게 바라크루드의 정보와 서비스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파트너십 확대는 양사가 오랜 기간 쌓아온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보령제약이 윤리경영에 입각한 영업활동으로 신뢰받는 제약사라는 점에서 BMS가 추구하는 방향과 같다”고 덧붙였다.
김광호 사장은 "뛰어난 제품력을 가진 블록버스터 바라크루드를 공동판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보령제약은 감염성 질환 전담 영업조직과 윤리경영, 근거중심의 데이터 마케팅 능력을 갖춰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이번 파트너십 확대로 보령제약이 질 높은 의료정보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