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 증후군, 어깨 통증, 손목 터널 증후군, 안구건조증 등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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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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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의 이용자가 2천만 명을 넘어 선데다 ‘드래곤플라이트’, ‘캔디팡’ 등이 인기를 끌면서 이제는 주변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잘못된 자세로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아 각종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대목동병원 어깨질환센터(센터장 신상진)가 평소 스마트폰 게임을 할 때 생길 수 있는 질환과 예방법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손가락 관절염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땐 짧은 시간동안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변 근육과 힘줄에 충격을 주게 되며 이를 반복되면 결국 손가락 관절이 손상되는 관절염이 생기게 된다.
대개 손가락이 뻐근해지거나 부으며 찌릿한 통증이 손바닥에 퍼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상태가 심해지면 손잡이, 펜 등을 잡을 때 손에서 저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에 따라 손가락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게임을 장시간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하며 50분 게임 후 10분 정도 휴식을 가지면서 손가락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가락에 통증이 느껴질 땐 하던 게임을 멈춘 뒤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근 채 주먹을 쥐었다 폈다 반복하며 스트레칭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 거북목 증후군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다 보면 스크린이 눈높이보다 낮고 화면이 작아 목을 앞으로 숙이게 된다.
이러한 자세로 장기간 게임을 하다보면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전체적으로 목뼈의 전만이 소실돼 머리가 숙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개가 앞으로 빠져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거북목증후군이 있으면 뒷목의 통증은 물론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땐 게임을 할 때 스마트폰을 눈높이까지 올리고 의식적으로 허리와 어깨를 펴서 목을 세우는 자세를 갖는 습관이 필요하다.
평소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규칙적인 운동으로 목과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 어깨 통증
스마트폰을 게임을 할 때 보통 어깨는 고정된 상태가 된다.
이렇게 고정된 자세를 오래하게 되면 어깨가 뻣뻣해지며 통증과 함께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
침대에 엎드리거나 누운 자세로 게임을 즐기는 경우는 어깨로 체중이 쏠려 어깨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바른 자세로 게임을 하되 게임의 횟수와 휴식 시간을 정해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 손목터널 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에 뼈와 인대가 있는 통로가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했을 때 손끝으로 가는 신경이 눌려 팔이 저리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다.
지하철, 버스 등 제한적인 공간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게 되면 손목은 고정한 채 손가락만 움직이게 돼 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태블릿PC와 같이 무거운 물체를 들고 게임을 하는 경우 손목이 받는 압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처음엔 손가락의 끝이 찌릿찌릿하게 느껴지며 주로 엄지, 검지, 장지와 손바닥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뻣뻣한 느낌이 든다.
손목의 통증은 주로 야간과 새벽에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 게임을 할 땐 손목을 구부리지 않도록 하며 스마트폰을 잡을 때 한 손보다 양손으로 하는 것이 좋다.
팔꿈치를 테이블에 고정시키면 손목으로 가는 무게를 분산시킬 수 있다.
게임 중간 중간 손목을 가볍게 돌리며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안구건조증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때는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게 돼 눈의 피로가 가중되면서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지나친 눈물증발, 눈물 부족, 눈물 구성 성분의 불균형으로 안구표면이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눈 시림, 건 조감, 이물감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중에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은 버스, 지하철 등 건조한 환경에서 발생하기 쉬워 게임 이용을 되도록 자제하고 이용하더라도 15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평소 게임 회수를 정해 지키도록 하고 게임 후엔 눈동자 굴리기 운동이나 마사지 등을 통해 휴식을 갖거나 인공 눈물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신상진 센터장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다보면 잘못된 자세로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을 인식하지 못해 경우가 많다”며 “평소 의식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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