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부터 새 제네릭 의약품이 봇물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의약품시장에서 대형품목으로 자리를 잡았던 혈압강하제 텔미사탄제제(품목 명 미카르디스/사진 약학정보원제공 )가 특허만료 됨에 따라 연초 1월 12일이 후 국내 17여개 제약사에서 같은 제제의 제네릭이 쏟아져 나올 것이란 계산에서다.
이 약은 본태성 고혈압 치료제다.
6일 식약청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텔미사탄 단일제로는 일양약품의 '일양텔미사탄정 40㎎, 80㎎' 등 14개 품목, 텔미사탄 복합제는 근화제약의 '미카탄플러스정' 동화약품, 유유제약, 근화제약, 현대약품, 한국콜마, 구주제약, 제일약품, 일성신약, CJ, 휴온스, 경동제약, 종근당, 초당약품, 삼일제약, 비알엔사이언스, 한국팜비오 등 15개사의 제네릭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초부터 시판품목이 많아져 치열한 가격경쟁이 벌어지면서 새로운 구도가 형성돼 텔미사탄제제 시장이 뜨겁게 달궈질 것이라는 게 제약계의 시각이다.
우선 가격경쟁에서 시장구도에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현재 단일제 미카르디스 40㎎은 781원, 80㎎은 1,032원에 유통되고 있다.
이에 제네릭은 40㎎은 418원, 80㎎은 554원으로 절반 가격에 시판될 예정이다.
복합제 미카르디스플러스 40/12.5㎎은 802원, 80/12.5㎎은 1,047원, 80/25㎎은 1,206원이지만 같은 제제의 제네릭은 40/12.5㎎은 546원, 80/12.5㎎은 713원, 80/25㎎은 820원으로 반값수준에 출시된다.
이처럼 가격 경쟁에서 앞설 것으로 보이는 제약사들은 다산메디켐에서 위탁 생산을 할 계획이며 삼일제약 등 3개사는 제제 특허를 받아 자체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 제약사들이 오리지널 품목의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넘겨받은 오리지널 품목에 이미 구축된 영업력을 가진 유한양행을 어떻게 경쟁을 하느냐에 따라 텔미사탄제제 시장의 판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베링거인겔하임괴 유한양행은 오리지널 텔미사탄제제의 코마케팅을 맺은 바 있다.
제약 계에선 "올해 약가인하 후 매출과 순이익에서 타격을 입은 제약사들이 수익모델로 올해 특허가 풀린 의약품에 눈을 돌린 상태"라며 "이미 텔미사탄제제 영업이 이미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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