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QA학회가 ‘한국의료질향상학회’로 개명했다.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김세철 학회장(관동의대 명지병원장 사진)은 29일, 대구 EXCO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에서 “이를 계기로 의료기관의 질 향상을 위해 활동의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정보를 교환하는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학회는 1994년 2월에 창립돼 20년이 채 안됐지만 ‘의료기관마다 의료의 질 향상’이 필요해진 만큼 점차 요구됨에 따라, 점차 규모가 커지면서 회원 수만 1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크게 발전했다.
이번 학술대회엔 1,000명 이상이 참석, 성황을 이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이번 가을학술대회의 기조 강연으로 학회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질 향상을 위해 펼쳐 왔던 과거의 활동이나 행적을 뒤돌아보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미리 살펴보는 주제들로 채웠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강과 심포지엄의 주제로 최근 이슈가 되는 ▲환자안전을 위한 인간공학의 활용 ▲포괄수가제 ▲개인정보보호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를 통한 의료의 질 향상을 선택했다”면서 “임상의사 간담회나 QA 코디네이터 간담회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엔 총 874건의 초록이 접수됐으며, 포스터 구연을 신설한데다 비슷한 주제의 구연발표를 모아 좌장이 미리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 설명하는 미니 렉쳐를 도입, 새로운 변화를 줬다.
또 해마다 발간하던 학술지 대신 E-저널로 대처,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과 해외 주요 정보 등 알찬 내용을 실시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있게 개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지난해 한국QA학회에서 한국의료질향상학회로 개명하게 된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학회장에 취임한 이후 만들어진 비뇨기과 교수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한 교수로부터 QA가 무슨 의미냐(?)는 질문에 바로 알아들을 수 있는 학회 명을 찾게 됐다”면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모에 나서 접수된 것들 중에 의료질향상학회를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학회가 나갈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인증평가와 윤리의식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의료 환경 속에서 학회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졌다면서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한국의료질향상학회는 1994년 2월에 창립 이래 2012년 현재 각 의과대학, 간호대학의 교수와 대학원생, 전국 병원의 의사, 간호사, 의무기록사, 행정부서 근무자 등 전직종이 망라한 10,700여명의 개인 회원에 79개의 기관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학회의 주요활동은 우리나라 의료의 질 향상과 연관된 연구, 실천, 학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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