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만과 흡연, 음주로 생긴 질병치료에 들어간 건강보험 진료비가 무려 6조6,888억 원으로 전체 46조2,379억 원의 14.5%, 국내총생산(GDP)의 0.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비만 2조6,919억 원과 음주와 연관된 병치레로 들어간 건보진료비는 2조4,336억 원로 흡연(1조5,633억 원)보다 더 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이 같은 내용의 '건강보장 재원확보를 위한 건강위험요인 부담금 부과방안' 연구결과를 29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만·흡연·음주로 발병한 병치레로 들어간 건보진료비는 2007년 4조6,541억 원에서 2011년엔 6조6,888억 원으로 43.7% 급증했다.
이 건보진료비는 지난해 전체건보진료비 46조2379억 원의 14.5% 수준이다.
지난해는 비만에 40.2%, 음주엔 36.4%, 흡연에는 23.4% 순으로 건보진료비의 지출이 많았다.
이 가운데 비만(BMI 23 이상)치료에 들어간 건보진료비는 1조8971억 원에서 2조6919억원으로 41.9%나 증가했으며 전체 건보진료비의 5.8%를 차지했다.
건보진료비 지출비중은 비만과 연관된 23개 질환 중 고혈압에 36.2%, 당뇨엔 20.1%, 뇌졸중에는 12.0%, 허혈성 심장질환 9.2%,와 골관절염 7.9% 등의 순이었다.
흡연으로 생긴 37개 질환 중 뇌혈관질환 치료에 들어간 건보진료비의 비중은 24.1%, 고혈압에는 22.2%, 기관지와 폐암엔 12.7%, 허혈성 심장질환 8.8%와 위암 6.7%등의 순이었다.
음주로 인한 건보진료비 지출 규모는 같은 기간 1조7,057억 원에서 2조4,336억 원으로 42.7%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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