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국적 사들이 자사 약의 판권을 회수하거나 유통, 판매하는 제약사를 바꿔 국내제약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선 다국적 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국내제약사가 판권을 갖고 있거나 유통만 하는 의약품이 꽤 된다.
29일 제약 계에 따르면 한국룬드벡은 환인제약을 통해 국내의약품시장에 유통, 판매하던 항우울제 '렉사프로정'을 제일약품으로 바꿨다.
이번에 렉사프로정의 특허가 풀리면서 제네릭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영업력이 낫다고 여긴 제일약품로 넘겼다는 게 제약계의 시각이다.
이 약은 지난 2006년 출시 이후 꾸준히 항우울제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해온 연간 250억원 규모의 대형 품목이다.
다케다제약는 종합감기약 화이투벤을 12월말까지 판매하게 한 뒤 CJ로부터 회수, 내년부터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케다 제약은 지난 9월 중순 대웅제약으로부터 카비드츄어블정 판권을 회수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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