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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광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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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학자가 위암수술환자의 생존율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수술 후 최적의 치료방향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림 암세포)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센터장 양한광 교수) 연구팀은 전 세계 표준기준으로 삼는 TNM병기보다 위암수술환자의 생존율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노모그램(nomogram)'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금까지 위암의 병기는 암세포의 위벽침습 정도(T병기), 전이된 림프절 수(N병기), 다른 장기전이 여부(M병기)에 따라 미국암연합위원회(AJCC, American Joint Committee on Cancer)가 제정한 TNM 병기분류법을 따랐다.
서울대병원이 축적해놓은 약 2만 명 위암 환자들의 임상 생존 데이터베이스는 2008년 미국암연합위원회의 TNM 병기 분류에 주요 참고자료로 사용돼왔다.
하지만 TNM 병기 분류는 7개 단계로 나뉜 뒤 각 단계별로 생존율 예측에서 예측변수의 수가 적어 실제 정확한 예측에 한계를 드러냈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서울대병원에서 위절제술을 받은 7,954명의 환자 중 무작위 추출된 5,300명의 5년, 10년 생존 기간과 실제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임상-병리학적 자료(나이, 성별, 위암세포의 위치, 절제된 림프절 수, 위벽 침습 정도, 전이 림프절 수 등)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위암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하는 노모그램을 개발했다.
또 연구팀은 서울대병원 2,654명 위암환자와 일본 암연구병원(Cancer Institute Ariake Hospital) 2,500명의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노모그램의 예측 생존율과 실제 생존 자료를 비교해 검증한 결과 오차범위가 10% 미만으로 정확하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TNM병기에서 3기b로 분류된 위암수술환자의 경우(서울대병원 데이터 상 5년 생존율41.3%), 노모그램을 적용하면 58세 3기b 남자환자의 5년 생존율은 53%이나 82세 3기b 남자환자는 8%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노모그램은 환자 개개인의 임상-병리학적인 상황을 고려함으로써 TNM병기보다 더 정확하게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한광 교수는 "기존의 TNM 병기는 분류 단위가 커 개개인의 생존을 정확하게 예측하기에 한계를 드러냈지만 노모그램은 생존 자료를 기반으로 개발해 한국인 위암환자의 예후를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한국형 예측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종양학회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mpact Factor-18.97)에 11월에 게재됐다.
논문=Nomogram Predicting Long-Term Survival After
D2 Gastrectomy for Gastric Cancer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53913295-1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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