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10명 중 9명이 2015년 시행하려는 인턴 폐지를 골자로 한 새 수련제도(NR, New Resident)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대로 인턴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수련기간을 줄이거나 수련병원의 환경개선과 학생실습면허 등 실습 강화를 요구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회장 남기훈)는 최근 전국 의대생 2.726명을 대상으로 NR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이 같은 반응을 나타냈다고 26일 발표했다.
결과 전국 의대생 2.726명 중 88% 2,393명이 인턴 폐지에 반대하는 반면 찬성은 12%에 불과했다.
이들은 현재 수련제도 개편에 앞서 선행과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했다는 것을 반대이유를 내놨다.
게다가 이들은 실습 강화방안으로 내놓은 학생실습면허에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들 중 겨우 53%가 정부의 학생실습면허에 찬성했다.
남기훈 회장은 "이들 중 대부분이 새 수련제도에 반대했다면서 68%가 인턴제도가 폐지된다면 수련기간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 갖고 있는데다 병원에서 가장 약자이기 때문에 인턴이 하던 잡무만 넘겨받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1,824명은 합리적인 수련기간에 4년, 555명은 5년이 적당하다고 내다봤다.
이들 중 대다수는 2015년 인턴제도가 폐지될 경우 현재 본과 3학년과 2학년이 동시에 레지던트 1년차가 된다는 점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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