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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머크 유르겐 쾨닉 대표이사가 2013년 머크 달력을 소개하고 있다. |
한국 머크(대표이사 유르겐 쾨닉)는 5일 송년 간담회를 통해 머크의 달력을 통해 한국 미술을 소개하는 네 번째 시간을 가졌다.
머크는 지난 2009년부터 달력에 한국작가의 작품을 담는 작업을 해왔다. 작품이 실린 달력은 머크의 전세계 지사 네트워크를 통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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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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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머크는 2013년도 달력의 작가로 김지혜씨를 선정했다. 김지혜 작가는 조선시대 책가도나 화조화, 그리고 산수화 등의 이미지와 개념을 우리 시대의 감수성과 미감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유르겐 쾨닉 한국 머크 대표는 “일상 생활에서 늘 접하는 달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김작가와 작품을 알게 되고, 이를 통해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달력으로 한국미술 알리기’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 작가는 선비들의 소유물인 책가도에 현대의 일상품을 삽입시키고, 화조화를 여성의 머리카락으로 탈바꿈시키며,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도에 죽음을 상징하는 소재를 더해서 조선시대 일상의 모습을 재해석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새로운 시각에서 재구성한 과거와 현대, 안과 밖, 관념과 현실의 경계에서 다양하게 조합되는 일상의 교차점을 표현하며 전통 한국화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머크는 그 동안 한국에서 액정 기술과 생명공학 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해 시상하고, 의대생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주로 과학기술 분야를 지원해오다 2009년부터 전세계에 한국 미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머크는 지난 1668년 창립됐으며 지난해 103억 유로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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