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쯤 송명근 교수(사진)의 학회 퇴출이 구체적으로 공식화될 전망이다.
이처럼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와 CARVAR 수술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여온 심장학회와 흉부외과학회가 회원에서 제명하는 쪽으로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전해지면서 학계로부터 그의 퇴출수순이 시작됐다는 입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이대로 두 학회가 제명을 감행한다면 송 교수를 학계에서 퇴출시키는 것을 의미해 과연 어떠한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6일 현재 두 학회는 송 교수의 제명에 적극 나선 모양새다.
대한심장학회는 윤리위원회 등의 경로를 통해 송 교수의 제명을 논의 중에 있다.
대한흉부외과학회는 이달 말쯤 송 교수의 제명을 전제로 한 구체적인 안이 발표해 공식화할 예정이다.
학회 모 이사는 6일 전화통화에서 "심장학회처럼 송 교수의 회원 자격 박탈을 논의할 윤리위원회가 없다. 이런 속사정으로 이사장의 권한으로 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새로 윤리위원회를 설치토록 승인, 인증이 끝난 상태"라면서 "11월 말 쯤 이곳에서 차기회장단 입회아래 구체적으로 처벌수위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학회 내에선 송 교수의 회원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발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제명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아 많은 논의가 필요하지만 결론을 낼 때가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들 학회가 제명이라는 칼을 꺼내든 것은 송 교수의 행보와 무관하지 않은데다 보건복지부의 안일한 정책이 한몫했다는 회원들의 시각이다.
이들 학회가 '종합적 대동맥 근부와 판막성형술(CARVAR)'의 문제를 우려했지만 송 교수는 이를 무시한 채 수술 강행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들 학회에 따르면 CARVAR 수술에 3년간이란 조건을 달아 시작된 비급여가 끝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복지부가 적응 증을 축소시킨 항목(비급여)만 인정하자는 애매한 타협안을 내놔 심장학회과 흉부외과학회를 자극하게 됐다.
학회 관계자는 "이렇듯 심장전문가 모두 반대하며 우려하는 송 교수의 행보를 복지부가 돕는 꼴"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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